업스테이지, AI사업단과 GPU 장비 활용 MOU 체결

광주 데이터센터 GPU 장비 지원 및 LLM 개발 인프라 제공 합의

2023-12-20     김호준 기자

[아이티데일리]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는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하 AI사업단)과 ‘인공지능 산업발전과 융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18일 AI사업단 회의실에서 업스테이지 이활석 CTO와 AI사업단 곽재도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

업스테이지가 지난 18일 AI사업단과 ‘인공지능 산업발전과 융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AI사업단 곽재도 본부장, 업스테이지 이활석 CTO.

생성형 AI 기술의 기반인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위해서는 최소 수백억 규모에 달하는 GPU 확보가 필요하다. 특히 많은 자본을 투자하기 힘든 스타트업에게 GPU 확보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에 AI사업단은 업무협약을 맺고 광주 AI 집적단지 데이터센터를 통해 AI사업단이 보유한 GPU 장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모델 학습부터 데이터 전처리 등 LLM 개발의 전 과정에 걸쳐 인프라 및 제반시설 지원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신규 사업 기획 및 과제 발굴 연계 협력 △AI 데이터 수집 및 활용 협력 △기술교류 촉진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AI 기술 확산을 위한 기업 지원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국내 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기로 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사업단의 GPU 컴퓨팅 자원을 활용, 본격적인 LLM 고도화에 나선다. 107억(10.7B) 매개변수의 사전학습 LLM ‘솔라(Solar)’를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석권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업스테이지 이활석 CTO는 “이번 AI사업단과의 협력으로 우수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받아 원활한 LLM 개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자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빅테크에 필적하는 LLM 개발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AI사업단 김준하 딘장은 “Al 데이터센터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AI 스타트업들이 LLM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국내 초거대 Al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양한 Al 융합 사업 협력 모델을 창출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가 AI 산업 발전과 AI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