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8 시리즈, 최대 7년 업데이트 보장”
고급형 픽셀8 프로 모델 출시 가격은 1000달러 수준 예상
[아이티데일리] 구글이 내달 초 공식 발표할 예정인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8과 픽셀8 프로에 대한 다른 주목할 정보가 소개됐다. 최대 7년에 이르는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뉴스사이트 91모바일스는 구글 스마트폰 내부 정보를 폭로하는 유명 분석가 카밀라 보이체에초프스카(Kamila Wojciechowska)의 말을 빌어 이 같이 보도했다. 그가 입수한 구글의 새 스마트폰 스펙시트에는 픽셀8 시리즈의 업데이트 정책에 대해 "7년간의 안드로이드 OS와 보안 업데이트"라고 적혀 있다는 것이다.
구글은 현재 3년간의 안드로이드 업데이트와 5년간의 보안 패치를 제공하고 있다. 이 패키지를 7년으로 연장되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대단한 개선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공개된 내용이 맞다면, 적어도 업데이트 기간 면에서 픽셀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의 정점에 서게 된다. 삼성 플래그십 갤럭시 스마트폰 모델이 제공하는 4년을 훨씬 넘는 지원 기간을 갖게 된다.
91모바일즈는 7년 업데이트에 대한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픽셀8 시리즈는 5년간의 안드로이드 업데이트가 제공되고, 거기에 2년간의 보안 패치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큰 악재다. 애플 아이폰이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 수성에 골몰하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업체 외에 구글 픽셀이라는 또 다른 강력한 경쟁 상대를 만나게 된다. 특히 갤럭시 스마트폰은 내구성 면에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의 최장 업데이트 기간 보장이라는 조건은 삼성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스마트폰을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지원의 연장은 소비자에게나 환경에 대한 배려의 관점에서나 큰 전진이다. 애플은 오랜 기간 6년 이상 지난 아이폰 모델에 대해서도 iOS 업데이트를 제공해 왔으며, 심지어는 2015년에 발표된 아이폰6s와 같은 오래된 스마트폰에도 지난 7월 보안 패치를 제공했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소유자는 현재로서는 이 정도 수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오랜 기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결점이었다. 지원 기간은 제조사마다 제각각이며, 2020년 모토로라엣지의 경우 당초 업데이트가 1회뿐이었고, 이후 비판을 수용해 2회로 연장됐다. 값비싼 스마트폰의 수명을 늘리는 것은 사용자들의 자연스러운 요구이며 시장의 추세다.
한편 뉴스사이트 9to5구글은 소매 업계 관계자로부터 얻은 정보를 기초로, 픽셀8의 가격이 699달러, 픽셀8 프로가 999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는 저렴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