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인텔, ‘산업용 에지 플랫폼’ 설계 협력

제조 현장에 오픈소스 자동화 제공…개방적인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 구축 지원

2023-09-20     한정호 기자

[아이티데일리] 레드햇은 인텔과 협력해 설계한 새로운 산업용 에지 플랫폼을 공개, 제조산업 현장의 제어 시스템 구축·운영에 보다 현대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레드햇의 신규 에지 플랫폼은 표준 IT 기술 및 실시간 데이터 인사이트를 제공해 제조현장의 운영·확장·혁신을 지원한다. 이를 활용해 산업 제어 시스템(ICS) 공급업체, 시스템 통합업체(SI), 제조업체는 △시스템 개발·배포·관리 △사이버 보안 위험 감축 △공장의 민첩성을 위한 대응책과 개선점 △결정적 및 비결정적 워크로드 동시 배치 △처리 시간 단축 등 과거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레드햇과 인텔이 개발 협력한 이번 산업용 에지 플랫폼은 전 세계 개발자가 주도하는 개방형 표준과 커뮤니티 중심의 혁신을 기반으로 구축돼, 다른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구성 요소와의 통합을 더욱 간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핵심 코드와 명확한 로드맵 및 배포 주기를 제공해 새로운 배포 일시와 기능에 대한 불확실한 추측을 배제할 수 있게 설계됐다.

양사 산업용 에지 플랫폼은 실시간 작업 현장 제어 및 인공지능(AI)·머신러닝(ML)부터 전체 IT 운영관리까지 가능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데이터 중력, 에지 투 클라우드(Edge-to-Cloud) 방식의 아키텍처, 전반적인 장비 효율성(OEE) 개선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적용할 수 있는 선택권을 고객에게 지원한다.

양사는 인텔 기반 플랫폼 및 ‘인텔 에지 컨트롤용 인더스트리얼(ECI)’을 앞으로 제공될 버전의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에 통합하며 고객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레드햇 디바이스 에지(RedHat Device Edge)’, ‘레드햇 앤서블 오토메이션 플랫폼(RedHat Ansible Automation Platform)’, ‘레드햇 오픈시프트(RedHat OpenShift)’도 인텔 기반 플랫폼 및 인텔 ECI와 통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리소스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도 시스템을 구축·관리할 수 있으며, 개방형 표준 기반 툴을 사용해 산업용 네트워크 생성 및 관리를 간소화할 수 있다. 또한 에지 플랫폼에 내장된 고가용성 및 이중화 속성으로 중단 없는 운영이 가능하다. 아울러 AI 워크로드 통합을 간소화하고 하드웨어 복잡성을 줄여 AI가 제품 품질, 시스템 가동 시간, 유지 관리 요구 사항 등을 보다 쉽게 개선할 수 있다. 자동화된 패치 및 업데이트도 에지 플랫폼의 장점이다.

이번 공개된 에지 플랫폼을 통해 제조업체들이 사용이 쉽고 안정적인 산업 자동화 솔루션에 구성 요소를 간단하게 통합하고 개방형 플랫폼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레드햇 측 설명이다.

레드햇의 프랜시스 차우 부사장은 “레드햇은 기존 IT 인프라를 혁신하는 것부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이 산업 에지 전반에 확장성 있는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지원하는 것까지, 산업 전반의 현대화와 혁신을 주도해온 역사를 갖고 있다. 이제 인텔과 함께한 이번 에지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제조 공장에 동일한 수준의 혁신을 제공하고자 한다. IT와 운영 기술의 융합을 통해 차세대 산업 혁명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기반 위에서 더 빠르게 도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텔 네크워크·에지 그룹 크리스틴 볼스 부사장은 “레드햇과 인텔은 수년 동안 다양한 산업을 혁신하고 지원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레드햇이 가진 클라우드 투 에지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제공에 대한 전문성과 인텔의 산업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에지 투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 대한 강점을 결합해, 현재 제조업이 요구하는 유연하고 안정적인 소프트웨어 정의 기능과 혁신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