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매출 6조 5,475억 원…전년비 3.7%↑

B2C·B2B 사업 균형 성장 및 KT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 성장 견인

2023-08-07     한정호 기자

[아이티데일리]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6조 5,475억 원,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은 2.1% 증가한 4조 186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KT는 플랫폼(디지코, DIGICO) 및 통신(텔코, Telco) B2C·B2B 사업의 균형 성장 및 KT그룹 핵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했다. 이에 올 2분기 연결·별도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5.5% 증가한 5,761억 원, 34.2% 증가한 4,075억 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 KT 매출. 연결 기준 6조 5,475억 원을 기록했다.

먼저 KT는 B2C 플랫폼 사업 부문 IPTV 사업의 가입자가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B2B 플랫폼 사업 매출은 기존에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발생과 부동산 사업의 회복세가 지속되며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7.6% 성장했다. 기업인터넷 사업은 CCTV용 전용회선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5.2% 늘었다. 기업통화 사업은 알뜰폰 시장 확대에 발 맞추며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B2C 유·무선 사업은 5G 가입자가 928만 명을 기록, 프리미엄 가입자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어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KT의 초고속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아울러 올 2분기 KT그룹은 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 부문에서 BC카드는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와 자체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부동산 부문 KT에스테이트는 서울시 내 총 5개의 호텔을 운영하며 해외관광객 증가로 호텔 객실 점유율 등이 개선됐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KT스튜디오지니와 skyTV가 올 상반기 오리지널 드라마 7편과 오리지널 예능을 5편을 편성하며 K-콘텐츠 시장을 공략 중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및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와 협업하며 콘텐츠의 해외 채널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DX부문 KT클라우드가 출범 1년 만에 기업가치를 4조 원대로 인정받아 6,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본격화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수주로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KT클라우드는 풀스택 AI 클라우드 사업자로의 진화와 지속적인 IDC 사업 확장을 통해 DX 시장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KT 김영진 CFO는 “KT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B2C와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성을 증명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임 CEO 후보자 확정으로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경영체제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