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등 생성형 AI가 소멸시킬 고액 연봉직 포함 7개 직업군

2023-05-19     조민수 기자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아이티데일리] 초기의 인공지능(AI)이 하지 못했던 일을 챗GPT 등 생성 AI는 쉽게 해 낸다. 신세대 AI는 복잡한 수백 페이지의 텍스트를 읽고 인간과 마찬가지로 매력적이고 문학적인 요약문도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챗GPT를 포함한 신세대 AI는 의사와 경영 컨설턴트에서 과외수업에 이르기까지 화이트칼라 직업을 많이 대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도 호주를 방문했을 때 AI가 교사나 의료인 같은 화이트칼라 산업을 대체할 수 있다고 발언해 화제가 됐다. AI는 자녀의 과외를 하거나 환자들에게 의학적인 조언까지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챗GPT 등 생성 AI가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포브스지가 연봉 1억 원 이상 직종을 포함한 7개 직종을 소개했다.

1. 고객 상담 서비스

챗GPT를 배롯한 생성 AI(이하 AI)는 이미 제품, 서비스, 계정 관리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등 기본적인 고객 서비스 문의에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됐다. 궁극적으로는 고객 서비스 직종에 사람이 필요하지 않게 될 수 있다.

2. 전문 기술 작가(테크니컬 라이터)

AI는 높은 정확도와 빠른 속도로 문장을 작성할 수 있다. 때문에 전문 기술 작가의 위치를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 전자정보기기나 가전제품 취급설명서는 사람이 쓰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온다.

3. 시장 분석가(마켓 리서처)

AI는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어 시장조사 및 분석 업무에 적합하다. 시장 분석가를 대체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4. 번역자

AI는 여러 언어로 머신러닝할 수 있다. 교육을 반복하면 콘텐츠를 다국어로 빠르게 번역할 수 있다. 따라서 번역 전문가는 설 땅이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AI는 직업적 번역가를 위협하는 존재다.

5. 재무 분석가(파이낸셜 애널리스트)

재무제표 등 각종 데이터는 기본적인 논리만 알면 분석이 가능하다. AI로서는 가장 적합한 일일 수 있다. 재무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장 동향을 예측하는 데 사람보다 뛰어날 수 있다. 재무 분석가 또는 회계 전문가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

6. 변호사 등 법률 전문가를 지원하는 법률 전문 조사원

AI는 법률과 판례에 대한 교육을 받고, 관련 정보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법률 관계 직업군 중에서도 전문 조사원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

7. 저널리스트

AI는 문서 작성에서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 팩트만 주어지면 완결성 높은 문장을 만들어 낸다. 스포츠와 관련된 기사나 주식시장의 시황 등을 쉽게 요약해 쓸 수 있다. 현재도 일부 증권 관련 기사는 로봇이 만들고 있다. 이 영역이 대폭 확장될 것이며, 이 경우 상당수의 저널리스트들이 자리를 잃을 것이다.

시드니공대 혁신 자문역 로이 그린 명예교수는 일이 자동화됨에 따라 AI가 악용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호주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노동자를 재훈련하고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AI로 인해 소멸되는 직업이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도 생겨난다. 다만 과거에 우리가 보아왔던 관행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 이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