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2023년도 금융권 침해사고 대응훈련 실시
디도스·랜섬웨어 등 최신 공격기법 반영해 금융권 해킹 방어 훈련
[아이티데일리] 금융보안원(원장 김철웅)은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등 최근 발생한 공격 사례를 활용한 2023년도 실전형 침해사고 대응훈련을 약 200개 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3월부터 연중 개시한다고 7일 밝혔다.
금융보안원은 진화하는 사이버공격에 맞서 금융권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금융회사 및 전자금융업자를 대상으로 실제 공격상황에 대응하는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금융보안원은 최근 증폭·반사 디도스 공격이 증가하고 사회적 이슈를 활용해 특정 대상에게 치밀하게 접근하는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지능형 지속 위협) 공격이 빈번한 만큼, 최신 공격 사례와 이슈를 반영해 훈련 내용을 새롭게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금융보안원은 △디도스 공격 △서버 해킹 공격 △APT 공격 등 3개 분야에 대해 실효성 있는 훈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디도스 공격 대응훈련의 경우 금융권에 디도스공격 발생시 신속하게 초기 대응 및 서비스 복구 절차를 수행할 수 있도록 미들박스(Middlebox; 통신 구간에 트래픽 변환, 검사 등을 조작하는 네트워킹 장치) 등 상용장비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모의훈련의 실효성을 높였다.
서버 해킹 공격 대응훈련은 스프링포셸(Spring4Shell) 등 금융권에서 널리 사용하는 오픈소스 취약점을 중심으로 파급력이 큰 공격을 선별해 유사시 체계적인 대응을 돕는 훈련을 제공한다. 스프링포셸 취약점은 자바(JAVA) 기반 웹 개발에 많이 사용되는 ‘스프링 프레임워크(Spring Framework)’를 공격하는 취약점으로, 2021년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APT 공격 대응훈련은 금리 인상, 이메일 보안 경고 등 사회적 이슈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보안 관련 사항을 활용한 모의 악성 메일 등을 발송해 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악성메일 열람 및 감염시 사용자 또는 기업 데이터가 암호화되는 랜섬웨어 기법을 처음 구현 및 도입해 훈련대상자의 경각심을 고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금융보안원 측은 “국가 및 산업을 위협하는 국제해킹 조직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신기술을 사용한 해킹 범죄가 증가하는 만큼, 금융보안원은 실전 같은 침해사고 대응훈련을 통해 금융회사가 어떠한 사이버공격에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