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70% 해고해도 트위터 서비스 유지 문제 없어”

2022-11-28     조민수 기자

[아이티데일리] 기트허브(GitHub)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제이슨 워너는 트위터(Twitter)가 지난 몇 주 동안 종업원의 절반 이상과 계약 사원의 대부분을 해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고 포브스지가 보도했다.

이미지=트위터

워너가 트워터 서비스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본 가장 큰 이유는 ‘트위터의 플랫폼과 기술적인 특성 자체’ 때문이라고 한다. 워너는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에서 “트위터 서비스는 앞으로 많은 문제를 겪겠지만 여전히 사용자에게는 편리하고 즐거운 서비스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플랫폼은 ‘미션 크리티컬’ 제품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미션 크리티컬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때 업무 또는 서비스 전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유한 기트허브와 같은 미션 크리티컬 제품은 약 1억 명의 개발자를 위한 워크플로의 필수 부분을 형성한다. 트윌리오(Twilio), 스트라이프(Stripe), 클라이두플레어(Cloudflare) 등은 인터넷과 경제의 중요한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다. 거기서 장애가 발생하면 대규모 혼란으로 바로 이어진다. 반면 트위터는 수억 명이 이용하는 중요한 플랫폼이지만 장애에 대한 심각도는 낮다.

워너는 "전 세계에서 수억 명의 사람들이 주로 낮 동안 일상에 사용하고 있다"며 “물론 일부는 업무 등에 사용하지만 주요 사용 사례는 아니다. 가동시간이나 반응속도, 아키텍처상의 여유를 갖고 있어 기술적 결함으로 인한 셧다운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우수한 엔지니어와 직원을 해고한 트위터가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이로 인해 소규모 분산형 소셜네트워크인 매스터돈(Mastodon)이 급성장을 보인 이유다. 그러나 워너는 트위터가 성장 초기단계에 수많은 빈번한 기술적 문제가 있었지만 이를 무난히 극복해 왔다고 지적한다.

물론 트위터의 모든 것이 잘 되는 것은 아니라고 워너는 말한다. 최근 몇 주 동안 많은 작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트위터 API의 퀵 테스트에서 중대한 에러가 발생할 가능성도 나타났다. 페이지나 트윗이 로드되지 않는 현상이 최근 1주일 사이 자주 발생했다. 그러나 이는 웹을 새로고침하거나 앱을 재부팅하면 해결되는 문제다.

보다 심각한 위험은 최근 트위터에 장편 영화가 올라온 사태다. 저작권 침해에 따른 저작권법 소송은 장난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다른 위험은 감시 부재로 인한 콘텐츠 문제가 될 수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유행하는 해시태그를 붙여 트위터 상에서 공유되는 음란물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연이어 새로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워너는 그러나 트위터의 자체 기술적 측면에서는 몇 가지 과제와 어려움이 있겠지만, 며칠에서 몇 주 동안 서비스가 중단되는 대규모 트위터 중단과 같은 파동은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