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거래, 2027년까지 전 세계 4000만 건 달성…암호화폐 시장 동향이 관건

메타버스 확산이 NFT 성장동력 될 것…5년 동안 64% 성장 견인

2022-08-24     조민수 기자

[아이티데일리] 전 세계 NFT(대체불가능 토큰) 거래 건수는 2022년 2400만 건에서 2027년까지 4000만 건으로 증가, 향후 5년 동안 64% 정도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전문 조사기관인 주니퍼리서치(Juniper Research)는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그 요약본을 협력 미디어에 배포하는 한편 홈페이지에도 게재했다.

NFT 시장은 향후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사진=소더비

주리퍼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NFT 시장의 성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걸쳐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유명 브랜드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통해 비즈니스 성장을 촉진하고자 하는데 기인한다. 이들 브랜드들은 성장 동력으로 메타버스를 꼽고 기술 채택을 대폭 늘리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NFT가 새로운 성장 동력과 비즈니스 채널을 제공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채택 및 기술제공 업체들은 현재의 규제되지 않은 환경에서 NFT를 둘러싼 부정행위와 사기에 대한 위험을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NFT는 블록체인에 존재하는 고유한 토큰으로, 복제할 수 없다. 처음에는 미술이나 음악과 같은 예술품이나 아이템, 유명인들의 소장품 등을 디지털로 상품화하는데서 출발했으나, 현재는 개인들의 소장 물품은 물론 자신의 이력서까지 NFT로 만들어 유통시거나 증명서로 제시하는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반면 시장이 넓어지면서 피싱 및 해킹이나 금전사기의 유력한 대상으로 변질되기도 했다.

◇ 환경영향 및 사기에 관한 주요 우려사항

보고서는 자금 세탁이나 사기 등 불법행위에 NFT가 활용되는 부작용 때문에, NFT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공급업체들이 브랜드 훼손의 위험이 크다고 강조한다.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가 촉진되는 현재 방식이 막대한 에너지 사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환경 문제도 주요 관심사로 제기됐다.

규제 기관은 환경 파괴 영향을 최소화한 프로세스와 소비자 보호 기능이 내장된 프로세스를 표준화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또한 NFT 관련 공급업체들도 소비자와 협력할 수 있는 매개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계 및 이해관계 단체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NFT의 성공에 성장동력이 될 메타버스

보고서는 메타버스와 연계된 NFT 거래가 2022년 60만 건에서 2027년 980만 건으로 증가, 향후 5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NFT 부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버스 채택의 동인으로서 몰입형 경험에 대한 수요 증가를 강조한다.

주니퍼리서치는 이러한 성장을 활용하기 위해 소비자 대상 기업들이 NFT 기반의 콘텐츠를 비즈니스 상품으로 개발하고 공급할 것을 촉구했다. MZ세대들은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및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