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포토의 무한 변신…동영상 제작 기능 대폭 강화

2022-08-03     조민수 기자

[아이티데일리] 구글이 올해 하반기 중 전략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구글 포토’를 대폭 업그레이드해 강력한 동영상 편집 기능을 추가한다. 이 기능이 처음 적용되는 하드웨어는 크롬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글의 전략 스마트폰인 픽셀 시리즈에 탑재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 포토에서 동영상 제작 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사진=구글

포브스지 보도에 따르면 구글 포토의 이번 업그레이드에서는 여러 번의 탭으로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스마트한 자동 동영상 작성 기능과 함께 상급 이용자를 위한 보다 세련된 동영상 편집 도구도 제공된다.

새로운 동영상 작성 툴에서는 구글 포토 라이브러리에서 관련된 동영상과 사진, 오디오를 모아 다양한 주제에 맞추어 자신의 동영상으로 완성할 수 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는 게 구글 측의 설명이다. 구글 포토 사용자는 먼저 가족이나 친구, 애완동물, 러브스토리 등 자신이 원하는 주제를 선택한 뒤 등장시키고 싶은 인물이나 대상을 선택한다. 그러면 나머지 작업은 사용자의 컨트롤 아래 툴을 활용해 동영상을 제작하면 된다.

다른 추가 영상들은 자신이 만든 것과 함께 제공되는 라이브러리에 저장되어 있는 콘텐츠를 끌어 와 동영상을 생성한다. 영상 편집 작업이 완성되면 다음에는 사운드트랙과 제목 추가, 동영상 포맷 변경 등을 최종적으로 수행한다.

편집 툴에는 비디오 클립의 트리밍이나 콘트라스트, 밝기 등의 파라미터 변경, 필터 등의 기본적인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 상급자 대상에는 첫 번째 주제 선택을 생략하고 제로에서 시작하는 코스도 마련돼 있다. 이 경우 저장되어 있는 비디오나 사진을 수동으로 선택해 동영상으로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구글은 현재 동영상 편집 기능의 막바지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이용 가능한 기능부터 구글 포토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포토 기능은 크게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구글 포토 앱에는 사용자들이 '무비 만들기' 기능을 사용해 저장된 비디오나 사진으로 테마별 동영상을 만들 수는 있다. 그러나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단순히 클립을 트리밍해 정렬하는 것 이상의 편집 기능은 부족하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구글 크롬OS 소프트웨어 담당 알렉산더 커처 이사가 블로그에 기고하면서 발표했다. 이번 동영상 제작 기능은 올 가을 크롬북에 우선 탑재된다. 아직은 안드로이드나 iOS, 또는 웹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그러나 스마트폰에도 당연히 탑재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경쟁자인 애플 아이폰이 포함될 지는 불분명하다. 당연히 구글의 신제품 픽셀 스마트폰을 비롯한 안드로이드부터 적용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구글 포토의 새로운 동영상 제작 툴은 인스타그램의 릴이나 틱톡과 같은 플랫폼에서 짧은 동영상을 제작해 공유하는데 중요한 기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