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CES 2021에 국내 기업 345곳 참여…헬스·라이프·AI 주목

코로나 관련 헬스케어 분야에 124개사 최다 참가 삼성전자, LG전자 등 韓기업 22곳 혁신상 수상

2021-01-11     박재현 기자

[아이티데일리] 세계 최대 전자, ICT 전시회인 ‘CES 2021’이 11일 본격 막을 올렸다. 1967년부터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던 ‘CES’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올해 ‘CES 2021’은 작년대비 규모가 절반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약 4,400개 기업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약 2,000개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CES 2021’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헬스·라이프·AI·IoT·스마트시티 등과 관련된 기술 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카테고리별 국내 기업의 ‘CES 2021’ 참가현황

이 가운데 국내 기업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CSE 2021 주최 측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30여개 국가에서 2,000여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570개 ▲한국 345개 ▲중국 203개 ▲프랑스 135개 ▲대만 130개 ▲네덜란드 85개 ▲기타 국가 532개 등이다. 지난해 1,368개 기업이 참여했던 중국은 올해 203개만 참여하며, 참가 기업의 수가 대폭 줄었다. 반면 한국은 전년 390개사 대비 49개사가 줄어든 341개 업체가 참가했다. 참가기업의 수가 줄었지만 참가 규모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의 올해 ‘CES 2021’ 참가 카테고리별 현황으로는 ▲헬스케어(71개) ▲라이프스타일(31개) ▲스마트홈(22개) ▲IoT/센서(21개) ▲AI(25개) ▲AR/VR/XR(18개) ▲로보틱스(15개) ▲스마트시티(29개) ▲수송 기술(30개) ▲악세서리(12개) ▲에너지(10개) ▲엔터테인먼트(8개) ▲3D 프린팅(5개) ▲교육(5개) ▲드론(4개) ▲게이밍(4개) ▲기타(35개) 등이다. 이 같은 결과로 미뤄봤을 때,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건강관리 및 디지털뉴딜 관련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진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CES 2021’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분위기다. 총 345개 기업이 참여한 한국의 경우 22곳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너울정보, 럭스랩, 루플, 룰루랩, 마이크로시스템, 만도, 뮤즈라이브, 바디프렌드, 비햅틱스, 삼성전자, 소프트피브이, 아모레퍼시픽, 알고케어, 에이치로보틱스, 에이치에이치에스, LG전자, 엠투에스, 위드어스, 인더케그, 클로버, 파커스, 힐스엔지니어링 등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한편,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는 ‘CES 2021’의 한국 공식 파트너·에이전트로 18개사의 참가를 지원했다. 특히, 금년도 ‘CES 2021’에 참가한 기업이 2022년도 오프라인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주최 측 승인심사 및 부스배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한범 KICTA 상근부회장은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이 혁신기술로 개발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시연하고 싶었으나 온라인으로 개최돼 성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우수한 홍보콘텐츠 및 사후 관리를 통하여 선도적 지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오프라인 전시회에 참가해 직접 시연과 함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