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데이터 컨퍼런스⑭] ‘빅데이터 분석’ 및 ‘클라우드’ 관심 높아

‘2020 데이터 컨퍼런스’ 참가자 대상 설문조사

2020-12-02     박재현 기자

[아이티데일리] 본지는 지난 11월 26일 ‘2020 데이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IT 프로젝트 ▲데이터 산업 발전을 위한 해결 과제 ▲정부의 지원 정책에 대한 평가 ▲국내 데이터 산업계를 위해 필요한 정책과 지원 체계 ▲국산 SW 사용 의지 등에 대한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했다. 총 84명이 응답(복수응답)한 설문조사 내용을 정리했다.


‘빅데이터 분석’ 및 ‘클라우드’ 관심 높아

기업 및 기관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52명(61.9%)이 ‘빅데이터 분석’이라고 답했다. 이어 ‘클라우드’가 42명(50.0%)으로 ‘빅데이터 분석’의 뒤를 이었다. 현재 기업 및 기관들의 가장 큰 화두가 ‘빅데이터 분석’과 ‘클라우드’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뒤를 이어 ▲‘인공지능 도입’(16.8%) ▲‘정보보안’(6.72%) ▲‘사물인터넷’(5.04%) 등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 ‘전반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축’과 ‘로보틱 프로세스 오토메이션(RPA)’ 등도 있었다.

국내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위해 ‘전문 인력’ 문제 해결해야

‘국내 데이터 산업의 발전을 위해 산업계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절반이 훨씬 넘는 73.8% 응답자(62명)가 ‘체계적인 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이라고 답했다. 산업계에서 주장하는 ‘인력부족’ 문제가 생각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국내 데이터 업계의 자각과 발전 노력(39명, 46.4%)’과 ‘업계 근로조건 및 노동환경 개선(22명, 26.2%)’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정부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 및 지원책은 ‘대체로 만족’

정부의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 및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 84명 가운데 40명(47.6%)이 ‘보통’ 이라고 답했다. 30명(35.7%)은 ‘만족’을, 4명(4.8%)은 ‘매우 만족’ 을 선택했다. 그럼에도 ‘불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명(11.9%)이었다. 10명의 응답자들은 향후 정부의 지원책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 위한 교육과정 필요

‘국내 데이터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어떤 정책과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46명(54.8%)이 ‘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앞에서 언급됐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과정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IT 기술 향상을 위한 연구과제 다양화(34명, 40.5%)’ ▲‘데이터 분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기회 마련(30명, 35.7%)’ ▲‘바우처 사업 예산 지원 강화(22명, 26.2%)’ 등의 답변도 많았다.

국산 SW 사용 의지 높아

응답자 84명 가운데 70명(83.3%)이 향후 국산 SW를 데이터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사용할 의지나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14명(16.7%)은 사용할 계획이나 의지가 없다고 답했다.

‘자유로운 맞춤형 구축’이 국산 SW 사용 동인

‘자유로운 맞춤형(커스터마이징) 구축’이 국산 SW를 사용하는 주된 이유로 꼽혔다. 총 84명의 응답자 가운데, 32명(38.1%)이 국산 SW 사용 이유로 자유로운 맞춤형 구축(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밀착형 사전·사후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도 국산 소프트웨어를 선택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30명(35.7%)은 국산 제품 사용 이유로 원활한 서비스를 들었다. 특히, 15명(17.9%)은 위 2가지를 동시에 선택했다. 외산에 비해 기술지원이 원활하다는 점이 국산 SW의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고객사들이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 국내 SW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라는 답을 한 사람도 22명(26.2%)으로 적지 않았다.

국산 SW의 품질 및 안정성에 의문

국산 SW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84명의 응답자 가운데 36명(42.9%)은 국산 SW의 품질 및 안정성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다른 이유로 ‘검증된 구축사례(레퍼런스)가 부족하다(26명, 31.0%)’와 ‘외산의 독보적이고 뛰어난 기능(22명, 26.20%)’을 들었다. 산업계 전반에 퍼진 국산 SW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지속적인 서비스 지원 여부에 대한 불안감’이라고 답한 사람도 6명(7.1%)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