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내비게이션 SW 엔나비 3.0 출시

‘터치’ 한 번에 메뉴 바로 접근…운전 중 조작 편의 향상

2008-10-23     김하수 기자




SK에너지(대표 신헌철) Car Life 사업부는 자사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엔나비' 3.0 버전을 23일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엔나비 3.0'은 햅틱 방식을 적용, 운전 중에 자주 쓰는 메뉴를 드래그 한 번에 불러올 수 있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다. 어떤 기능을 구동하던 중이든 화면을 좌우로 드래그해 '파워 검색', '메인 메뉴'를 불러 올 수 있고 상하로 드래그해 지도를 확대, 축소할 수 있다.

햅틱 방식 채택으로 메뉴 접근 단계가 줄어들어 운전 중에도 메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사용자 입력에 대한 감지 범위가 넓어져 오작동의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또 실시간 교통정보(티펙, TPEG)를 길 안내에 바로 적용, 경로 탐색 시 최대 4개 경로의 상대적 길이와 소요시간을 보여준다. 한 눈에 경로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경로 선택의 폭을 넓혀, 기존에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경로를 무조건 따라가야 했던 운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아울러 엔나비 3.0은 개발 과정에서 기존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유저 인터페이스를 대폭 개편했다. 화면을 두 개로 분할하는 '2패널 방식(two-panel system)'을 채용, 2개의 화면에서 지도, 목적지 위치 등을 바로 볼 수 있게끔 해 시각적인 편의를 강화하고 조작을 더욱 편리하게 했다.

이번에 출시된 엔나비 3.0은 기존 사용자 대상의 제품 업그레이드를 먼저 실시하며 엔나비 3.0이 탑재된 단말기는 11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엔나비 소프트웨어 사용자 중 우선 업그레이드 대상 단말기 사용자는 엔나비 홈페이지를 통해 24일부터 새로운 버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K에너지 Car Life사업부 김도성 상무는 "엔나비 3.0은 SK에너지의 오랜 교통정보 사업 노하우와 운전자 편의에 대한 연구가 접목된 새로운 제품"이라며, "향후 통신형 서비스 강화, 음성 인식 기능, 3D 지도 등 운전자의 편의를 돕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