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CM 시장, 경기침체에도 투자 활발
기업시장에서 ECM 필요성 인식 증대…공공부문 사업보류 해소돼야
2008-07-21 박관훈 기자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국가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내 소극적인 투자 분위기와 정권교체로 따른 공공부문 투자 보류와 같은 시장 악재 가운데 거둔 성과라, 그 의미가 크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국내 토종 ECM 업체인 엑스소프트는 지난해 약 25억원의 매출은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약 40억원의 매출 성과를 예상했다. WCM 전문업체인 아이온커뮤니케이션도 자사의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 보다 20억원 정도 늘어난, 160억원 정도로 예측했다.
이처럼 올해 ECM시장이 전반적인 매출 상승을 보인 요인으로, 기업시장에서의 콘텐츠량 증가로 인해 ECM 필요성 인식이 증대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엑스소프트의 장만철 이사는 "올해 수주한 사이트는 지난해에 비해 사업 규모는 작은 반면 그 숫자는 늘었다"며 "지난 6월 GS인증을 받으면서 업계 전반에 인지도가 상승하고, 조선 등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의 계약 체결로 인해 지난해보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의 김성환 팀장도 "올해 상반기 전년대비 구축 사이트 수는 줄었으나, 기존 고객의 시스템 고도화 및 확장 등으로 인한 매출이 상승했다"며 "공공시장의 사업보류 부분이 해소될 경우, 보다 활발한 시장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온은 올해 상반기에만 롯데관광, 한국지질자원연구원, KTF, 대전시청, 충남도청, AG신용정보, 농협자산관리, KT, SKT, ING생명보험 등과 솔루션 공급체결을 맺었으며, 엑스소프트도 올 상반기 자사의 레퍼런스 사이트로 삼성전자, SK해운, ING생명, 한국무역협회, 한국감정원, 국민권익위원회, 병무청, 동부생명 등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