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음향 선별 UCC 오디오 기술 개발
청취자의 취향대로 악기와 보컬을 조합하는 능동적인 오디오 서비스
2007-10-29 강현주 기자
지금까지의 음악은 보컬과 모든 악기소리가 믹스된 단일 음원이었다면, 뮤직 2.0 기술을 적용한 음반은 "멀티 음원"을 적용해 보컬과 여러 악기소리가 각자의 독립된 트랙을 구성하여 한 곡을 이루고 있다.
또한, 앨범에 수록된 뮤직2.0플레이어를 통해 각 음악에 포함된 보컬, 피아노, 기타, 바이올린, 드럼 등 각 악기들이 독립된 트랙으로 구성되어 각 트랙들을 마음대로 조합할 수 있다. 즉, 반주음을 모두 없애고 보컬만을 무반주로 감상할 수 있으며, 피아노와 보컬만을 조합하여 마치 가수가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나만을 위해 노래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
이 밖에, 드럼과 보컬만을 조합하거나 볼륨을 조절할 경우 아주 새로운 음악을 듣는 느낌이 있어 원곡보다 더 좋은 사용자만의 원곡을 만드는 등 독특한 재미를 만끽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술은 (주)오디즌에 의해 실제 음반에 적용되어 '뮤직 2.0'으로 상용화되었으며, MP3 와 PMP 등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 중에 있다.
ETRI 전파방송연구단 홍진우 방송미디어연구그룹장은 "본 기술은 사용자가 자신만의 음악을 창조할 수 있는 일종의 『음악 UCC 기술』로 불법복제로 침체된 음반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오디오 서비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이 기술과 관련하여 2007까지 3건의 국제특허, 4건의 국내특허를 출원했으며, 올해 추가로 약 1건의 국제특허와 2건의 국내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은 정보통신부의 IT839 연구사업 중 'SmarTV 기술개발' 과제 결과의 일환이며, 이 기술의 성공적인 개발에 따라 이용자가 오디오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