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글루시스(대표 박성순)는 ‘2019년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한-체코 산학연 협력단과 공동으로 ‘VIBES’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공지능(AI)와 엣지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가축의 최적 사육 모델링 및 환경관리 솔루션 개발을 위한 것이다.

VIBES 프로젝트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체코기술청(Technology Agency of the Czech Republic, TA CR)의 공동출자로 진행되며, 개발기간은 3년이다. 한국측은 글루시스를 주관으로 전자부품연구원(KETI),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참여한다. 체코측 주관기업은 AI 영상인식기술 전문기업인 Iterait이며, Brno 공과대학, 체코생명과학대학(CULS)이 참여한다.

현재 국내의 스마트 축산 기술은 1세대인 단순 모니터링 및 제어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비해 해외 기술 선진국들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밀 생장관리 및 환경제어 등 2세대 기술이 상용화 단계다.

VIBES 프로젝트는 이와 같은 2세대 스마트 축산 기술 개발 및 상용화가 목표다. 개발중인 엣지 시스템은 축사 내부에 구축되며 탑재된 AI 서비스를 통해 가축의 생장관리 및 장비 통합관제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당 시스템은 구축된 카메라와 IoT 센서 뿐만 아니라 휴대용 단말기와도 연동돼 유연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수집된 데이터의 처리는 엣지에서 분담해 저지연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서 데이터 처리와 AI 분석을 중앙 클라우드에서 엣지로 분산시키는 기술을 축산에도 적용시켜 가축의 생육 정보와 축사내부 환경의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양국의 주관기관인 글루시스와 Iterait는 엣지 시스템과 임베디드 엣지 소프트웨어 및 디바이스를 개발한다. KETI와 Brno 공대는 시스템에 탑재할 AI 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개발된 솔루션은 한국방송통신대와 CULS에 구현된 각국 축사 환경에서 검증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신해선 글루시스 이사는 “글루시스는 다년간 네트워크 기반 엣지 시스템 관련 기술 및 IoT 게이트웨이 탑재 영상보안시스템을 개발해 왔다”며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엣지 컴퓨팅 기술을 확보하고,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시티 등 적용 분야를 다각화해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