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쿠버네티스 엔진 및 클라우드 스패너 등 서비스 지원…삼성전자 빅스비 활용 사례 공개

▲ 릭 하시먼(Rick Harshman) 구글 클라우드 아태지역 총괄

[아이티데일리] 구글 클라우드의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서울 리전이 19일부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번 GCP 서울 리전 개소를 통해 고객과 파트너로 하여금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 접속 지연시간을 줄이고, 고가용성 워크로드를 실행하며 데이터를 국내에 저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그간 국내 여러 산업군의 컴플라이언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19일 구글 클라우드는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며, GCP 서울 리전의 개소를 알렸다. 이번 개설된 GCP 서울 리전은 한국 최초 GCP 리전이자 아태지역의 여덟 번째 리전이다.

이날 미디어 브리핑의 첫 개설을 알린 릭 하시먼(Rick Harshman) 구글 클라우드 아태지역 총괄은 “한국은 로봇과 AI 분야에 강점을 지닌 탄탄한 제조 산업과 거대한 게임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선두의 스마트폰 보급률을 자랑하는 디지털 강국”이라면서, “구글 클라우드는 고객들이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한국에서 디지털 서비스를 더욱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GCP 서울 리전을 공식적으로 개설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의 GCP 서울 리전 개설 계획은 지난해 4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에서 처음 발표됐으며, 이달 19일 가동을 시작으로 전 세계 16개국 내 21개 리전과 64개 영역(zone)으로 구성된 구글 클라우드의 글로벌 인프라 범위에 포함된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번 GCP 서울 리전 개소를 통해 고객과 파트너가 고가용성 워크로드를 실행하고 데이터를 국내에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GCP 서울 리전 개설로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국내 및 글로벌 기업은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 접속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GCP 서울 리전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구글 클라우드의 고객 데이터가 국내에 저장돼 데이터 주권 문제와 관련된 여러 산업군의 컴플라이언스에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GCP 서울 리전에는 ▲컴퓨트 엔진(Compute Engine)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oogle Kubernetes Engine) ▲클라우드 빅테이블(Cloud Bigtable) ▲클라우드 스패너(Cloud Spanner) ▲빅쿼리(BigQuery) 등의 구글 클라우드 표준 서비스 제품군이 제공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고객에게는 구글 클라우드의 지역별 파트너 생태계 시스템과 복수의 전용 인터커넥트(Dedicated Interconnect) 로케이션을 지원해 새롭게 구축하는 서비스와 기존 서비스를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장수백 삼성전자 AI 서버개발 그룹장 겸 무선사업부 상무

한편, 이날 구글 클라우드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는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솔루션 빅스비에 구글 클라우드를 적용한 사례가 공개됐다. 발표는 장수백 삼성전자 AI 서버개발 그룹장 겸 무선사업부 상무가 진행했다. 장 상무는 빅스비의 클라우드 여정에 대해 “빅스비는 전 세계 사용자를 대상으로 처음부터 클라우드로 개발됐다”며 “구글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확장성 덕분에 다양한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빅스비에 적용된 구글 클라우드 솔루션은 ▲클라우드 스패너 ▲빅쿼리 ▲클라우드 데이터플로우 등 세 가지이며, ‘클라우드 펑션’ 기능은 빅스비에서 사용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장 상무는 “GCP 서울 리전 개설을 통해 삼성전자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롯데멤버스는 구글 애널리틱스(Google Analytics)와 빅쿼리를 활용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함으로써 인텔리전트 마케팅 플랫폼인 딥애드(DeepAD)를 구축하고 있으며 SK텔레콤, 넷마블, LG전자, 위메프 등 다양한 한국 고객과 협력해 고객이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고 중요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릭 하시먼 구글 클라우드 아태지역 총괄은 “구글 클라우드의 미션은 모든 기업이 데이터 기반 혁신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인프라, 플랫폼, 산업별 솔루션, 전문역량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GCP 서울 리전 개설은 구글 클라우드가 한국 고객을 더욱 긴밀하게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고객이 직면하는 가장 복잡한 비즈니스 및 기술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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