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5개 분야 8개 실증 사업 완료하고 정식 서비스 진행 중

▲ 마이데이터 실증 사업 추진 배경(출처: 다음소프트)

[아이티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원장 민기영)이 추진한 ‘본인정보 활용지원(MyData) 사업(이하 마이데이터 사업)’ 실증 서비스 과제가 지난해 11월 29일자로 완료됨에 따라,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일상으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은 개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면서, 사회·경제적 파급력이 높은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이러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실증 지원사업에 나섰다. 공공이나 민간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데이터의 활용 범위, 목적 등을 정보 주체가 결정하도록 지원해 개인정보 자기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였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의료, 금융, 에너지, 유통, 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 31개사가 참여한 8개 과제를 발굴했으며, 8개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까지 생활 밀착형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구현했다. 8개 서비스에는 기존의 형식적 동의 방식을 개선해, 사용자 편의성 및 가독성 있는 아이콘 등을 활용한 읽기 쉬운 동의(시각화)와 데이터 영수증, 데이터 내려받기 등 다양한 기능이 구현됐다.

이번 마이데이터 사업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주관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및 검진 데이터를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 ▲브이티더블유(VTW) 주관 ‘응급상황을 위한 개인건강지갑 서비스’ ▲서울대학교병원 주관 ‘마이헬스 데이터 플랫폼 및 서비스 실증’ ▲NHN페이코 주관 ‘본인정보 통합조회 및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 ▲다음소프트 주관 ‘에너지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절감 서비스’ ▲한국신용데이터 주관 ‘개인데이터 저장소 기반 소상공인 마케팅 관리 서비스’ ▲한국기업데이터 주관 ‘소상공인 성장을 돕는 문서·자금 플랫폼 서비스’ ▲코난테크놀로지 주관 ‘연구자를 위한 매칭 및 분석 서비스’ 등 8개 과제로 진행됐으며, 현재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이번 실증 서비스를 계기로 국민들의 마이데이터에 대한 인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국민들에게 마이데이터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전, 해커톤, 컨퍼런스 등 대국민 행사를 진행했으며, 행사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올해에도 마이데이터에 대한 인식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이번 마이데이터 실증 사업을 진행한 8개 컨소시엄과 서비스, 법률, 보안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하며,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동의 방식, 데이터 영수증 등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또한 이를 통해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 안내서 등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는 산출물도 도출한 바 있다.

이외에도 마이데이터 적용을 준비하거나 마이데이터에 관심 있는 기업을 위해 서비스나 법제도, 보안, 기술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지원을 받은 32개 기업 중 87.5%가 컨설팅 결과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응답해 매우 고무적인 성과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이재진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유통기반실장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기관이나 기업이 보유한 개인데이터를 개인 본인 의지에 따라 공유, 재사용해 기관·기업과 개인간의 신뢰를 제고하고 정보주체의 권리를 강화하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면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개인데이터 활용이 우려보다는 개인에게 다양한 혜택으로 돌아 올 수 있음을 널리 알리고, 올바른 관리·활용을 위한 기반 마련 연구와 정보 주체의 피부에 와 닿는 실증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하 자세한 내용은 컴퓨터월드 2020년 1월호 기사(☞바로가기)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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