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버네티스 기반 엔터프라이즈급 컨테이너 솔루션 ‘HPE 컨테이너 플랫폼’도 출시

 

[아이티데일리] 과학 및 산업 분야에서의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인공지능(AI) 개발, 빅데이터 분석 등 슈퍼컴퓨터 규모의 고성능을 요구하는 작업들이 많아지면서 엑사스케일(ExaScale) 시대가 도래했다. HPE는 지난해 슈퍼컴퓨터 부문 선도 기업인 크레이(Cray)를 인수, 고성능컴퓨팅(HPC) 기술을 올해부터 자사 제품 포트폴리오에 본격 적용함으로써 시장의 고성능 요구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16일 한국HPE(대표 함기호)는 여의도 HPE 사옥에서 2020년을 맞이해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20년 전략과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슈퍼컴퓨팅 전문기업 크레이 인수를 통해 엑사스케일 시대를 열 HPC·AI 포트폴리오를 소개함은 물론,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온프레미스 환경을 아우르는 최적의 컨테이너 환경 구현을 위한 쿠버네티스 기반 솔루션 ‘HPE 컨테이너 플랫폼(HPE Container Platform)’도 함께 공개했다.

▲ 유충근 한국HPE 하이브리드 IT 사업부 상무

솔루션 발표에 나선 유충근 한국HPE 하이브리드 IT 사업부 상무는 HPE가 이번에 강화된 HPC·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출범함으로써 컴퓨팅, 인터커넥트, 소프트웨어, 스토리지, 서비스 등 슈퍼 컴퓨팅 아키텍처를 포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업계 최고의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데이터센터, 하이브리드, 온프레미스 서비스형(as-a-Service) 등 고객의 비즈니스 환경 및 요구 사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크레이 솔루션 인수를 통해 맞춤형 소프트웨어, 인터커넥트 및 스토리지 솔루션이 강화되면서 기상예측, 제조, 에너지 분야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은 물론 정밀 의학, 자율 주행 차량, 지리 정보 및 금융 서비스 분야에 활용되는 AI 및 빅데이터 애널리틱스에 최적화된 폭넓은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HPE의 HPC·AI 포트폴리오는 크레이의 새로운 ‘샤스타(Shasta)’ 아키텍처에 기반하며, 크레이 클러스터스토어(ClusterStor)를 통해 지속적인 데이터 증가에 대비할 수 있는 확장성과 워크로드 통합의 편리성을 제공한다. 미국 에너지부(DOE)의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ORNL)와 공동 개발 중인 세계 최고 성능의 ‘프런티어(Frontier)’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와 연동될 스토리지 솔루션이 대표적인 레퍼런스로 오는 2021년까지 모델링, 시뮬레이션,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및 AI 워크로드를 동시 구동하기 위한 세계 최고 규모의 단일 고성능 파일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HPC 인터커넥트 솔루션인 크레이 ‘슬링샷(Slingshot)’을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및 HPC/AI 워크로드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고 레이턴시를 최소화한다. ‘슬링샷’에는 기존 네트워크 스토리지와의 상호 운용성을 위한 이더넷 호환 기능과, 레이턴시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어댑티브 라우팅(adaptive routing)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미국 에너지부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의 ‘프런티어’ 엑사스케일급 슈퍼컴퓨터와 스토리지를 연동하기 위한 기술력의 일부다.

또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및 모놀리식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급 쿠버네티스 기반 ‘HPE 컨테이너 플랫폼(HPE Container Platform)’ 출시 계획도 발표됐다. ‘HPE 컨테이너 플랫폼’은 최근 HPE에서 인수한 AI/ML용 PaaS 솔루션인 블루데이터(BlueData)의 기술과 영구 스토리지 솔루션(Persistent storage solution) 맵알(MapR)의 기술을 접목,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완성된 최신 컨테이너 솔루션이다. IT 시장이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HPE는 관련 TFT 조직 및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오는 3월부터 자체 솔루션을 정식 출시하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함기호 한국HPE 대표

함기호 한국 HPE 대표는 “HPE는 최근 블루데이터(BlueData), 맵알(MapR), 크레이(Cray) 등 업계 주요 솔루션을 인수하며 더욱 강력한 하이브리드 IT 포트폴리오를 완성해나가고 있다”면서, “사업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에서 발전과 진보를 이룰 수 있는 업계 최고의 솔루션과 전문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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