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보고서 발표…금융·공공 프로젝트 물량 감소로 성장세 둔화

▲ 국내 IT 서비스 시장 전망(2018-2033)

[아이티데일리] 올해는 국내 IT서비스 시장 구조 변화가 가시화되면서 전년 대비 시장 규모가 3.3% 성장할 전망이다.

20일 한국IDC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IT서비스 시장 전망 보고서(Korea IT Services Forecast, 2019-2023)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금융과 공공 등 주요 산업에서의 전반적인 프로젝트 물량이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둔화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융·제조·공공·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서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고객 경험이 중요시되면서,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위한 신규 프로젝트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클라우드 도입 가속화로 인해 장기적인 시장 성장세 조정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미래의 엔터프라이즈(Future Enterprise)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기술 관련 전문적인(professional)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특히 클라우드는 규제 완화와 같은 동인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환경 구현과 관련된 요구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다만 클라우드로 대체되는 전통적인 매니지드 물량과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물량이 당분간은 서로 상쇄작용을 보이겠지만, 클라우드 도입 속도 가속화로 상쇄분이 충분하지 못함에 따라 장기적인 성장세 조정 양상에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고려하면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2.1%를 기록하며 2023년 9조 7,019억 원의 시장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민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현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비즈니스 과제를 바탕으로 여러 측면에서의 변화를 겪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이 경쟁력 확보의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고, 이를 위해 디지털 기술 기반의 IT서비스를 다양한 형태로 흡수하면서 전반적인 IT서비스 시장의 구조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경민 수석연구원은 “특히 클라우드는 이러한 서비스 시장 구조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해 사업자들도 서비스 오퍼링, 파트너쉽 등 전방위적인 측면에서의 전략적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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