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정부가 2020년 국가정보화 사업에 2019년 대비 11.5%(5,347억 원) 증가한 5조 1,687억 원을 투자한다. 특히, AI에 대한 투자 비중이 전체의 25%(1조 2,891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2% 가량 증가했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 이하 NIA)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0년 국가정보화 추진방향 설명회’를 개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내년도 국가정보화 추진방향 공유 및 디지털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AI,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별 동향 및 확산전략을 논의했으며, 국가정보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공무원, 연구 분야 종사자, 민간기업 등 유공자 18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 발표된 2020년 국가정보화 사업의 추진방향은 지능정보기술(AI)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노후화된 정부의 정보시스템을 차세대 시스템으로 본격 교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정부는 2020년에도 국가정보화 사업의 지능화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사업의 비중을 확대한다.

각 중앙행정기관(입·사법부 포함 55개 기관)이 수립한 2020년 국가정보화 시행 계획에 따르면(정부요구안 기준), 2020년도 국가정보화 총 예산 규모는 전년 4조 6,340억 원에서 11.5%(5,347억) 상승한 5조 1,687억 원이다. 이 중 AI를 활용한 사업의 규모는 1조 2,891억 원이며, 전체 예산 대비 AI 투자 비중은 25% 수준으로 2019년(1조 642억 원, 23% 수준) 대비 약 2% 증가했다.

또한, 내년에는 행정서비스 관련 정보시스템을 차세대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시행계획에 포함된 사업의 규모는 2,659억 원으로, 2019년 836억 원에 비해 1,823억 원이 증가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전 세계적인 흐름인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정보화담당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도‘제6차 국가정보화 기본계획(’18.12월)‘에 따라 국가정보화 예산 중 지능정보기술 투자 비중을 2022년까지 35%로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중앙부처, 지자체 정보화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확산 전략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기술인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가상·증강현실 등 6개 기술별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산업계·학계·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AI별 정책방향, 현황 및 사례, 관련 이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