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년도 우리나라의 IT 수출액은 2007년 대비 11% 증가한 1,39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부는 17일부터 열리고 있는 'IT 산업전망 컨퍼런스 2008'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석호익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은 올해 우리나라 IT 산업 생산액은 전년대비 5.7% 성장한 262.1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도 IT 생산액은 통신서비스 시장의 성장으로 올해 대비 5.8% 성장한 277.3 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통신서비스시장은 WCDMA, 와이브로 등 신규 서비스의 확산과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등으로 인해 시장이 확산됨에 따라 6.1%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IT 수출액은 3분기까지 434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였으며, 올해 IT산업 총수출액도 전년대비 10.8% 증가한 1,25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도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최문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은 "우리나라 미래는 IT, BT 등 융합기술에 달려 있으며, 융합기술을 바탕으로 신산업 및 신기술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융합 패러다임에서의 IT R&D 전략 소개와 더불어 IT기반 융합기술 연구의 강화"를 주장했다.

김선배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 원장은 3대 수출품목 편중, 대기업 수출 편중 및 5대 국가 수출 편중을 IT산업 해외진출의 3대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김선배 원장은 "3대 문제점을 해결해야 IT 수출을 기반으로 한 선진한국 진입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3대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으로는 DMB, 와이브로, RFID 등 차세대 수출 품목 발굴, 글로벌 인력 확보나 기술 및 제품수준의 국제 기준 향상 등을 통한 중소 IT기업의 글로벌화 강화를 언급했다. 또한 러시아 등 CIS 국가군, 인도 등 서남아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브라질 등 중남미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 방법을 통한 신흥시장 개척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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