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D 및 PLM 업계의 SaaS 전환 움직임 속에 시장 주도적 입지 선점

[아이티데일리] PTC는 온쉐이프(Onshape)를 현금 약 4억7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온쉐이프는 솔리드웍스(SolidWorks)의 개발자 및 전 경영진 출신의 존 허슈틱(Jon Hirschtick), 존 맥클리니(John McEleney), 데이브 코코란(Dave Corcoran) 등 CAD 및 IT 전문가들이 2012년 설립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위치해 있으며, 컴퓨터 지원 설계(CAD)와 데이터 관리 및 협업 툴을 결합한 서비스형 SW(SaaS) 제품 개발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미 주요 벤처캐피털 기업으로부터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전 세계 5000여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 서로 분산되어 있는 기동형 조직은 클라우드에 기반한 SaaS 형태의 온쉐이프 제품을 활용해 혜택을 얻을 수 있으며, 협업을 향상시키고 신제품 출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PTC는 온쉐이프 인수에 힘입어 SaaS 기반 제품군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업계의 주류가 된 SaaS 전환 기회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규제 당국 승인과 기타 거래 종결조건 이행을 거쳐 2019년 11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짐 헤플만(Jim Heppelmann) PTC CEO는 “PTC는 기업 성장을 촉진하는 새로운 혁신을 성공적으로 추구하며 명성을 쌓아 왔다”며, “현장 설치형 CAD와 PLM 사업부가 견조한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그 여세를 몰아 SaaS 모델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또다른 도약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플만 사장은 또한 “오늘날 CAD 시장의 고성장 영역에 위치한 중소 규모 CAD 고객들은 SaaS 제공 모델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면서, “온쉐이프 인수에 따라 검증된 확장형 순수 SaaS 플랫폼으로 PTC의 온프레미스 비즈니스를 보완하게 됐으며, 이에 힘입어 CAD 및 PLM 분야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리는 한편 SaaS 모델로 전환이 이어지는 시장에서 PTC가 해당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허슈틱 온쉐이프 CEO는 “온쉐이프와 PTC는 기업의 제품 개발 방식을 혁신하도록 돕는다는 공통된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서, “두 회사는 제품 개발 업계가 CAD와 데이터 관리 툴에서 SaaS 모델을 도입하는 티핑 포인트가 임박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으며, 고객이 최신 기술 혁신을 발판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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