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사 설립 및 SLA 3D 프린터 ‘폼(Form) 3 및 폼(Form) 3L’ 공개

▲ 김진욱 폼랩 한국지사장

[아이티데일리] 3D프린터 제조사 폼랩(formlabs)이 한국에 지사를 설립, 국내 디지털 제조 부문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5일 폼랩(한국지사장 김진욱)은 서울 중구 컨퍼런스 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데이비드 탄(David Tan)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지역 총괄 사장이 방한해 폼랩의 새로운 3D 프린터 제품군 ‘폼3(Form 3)’와 ‘폼3L’을 소개했다.

데이비드 탄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에 이은 폼랩의 주요 시장으로 부상했다. 특히, 전 세계 제조거점 ‘빅 5’ 가운데 한국이 속해있을 정도로 아태지역에서의 한국 시장은 중요하다”며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에서만 지금까지 8천 개 이상의 폼랩 3D 프린터와 7만 개 이상의 카트리지가 판매돼 1년 새 아태지역 폼랩 지사가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한국시장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폼랩의 본사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소머빌에 위치하고 있으며 독일, 일본, 중국, 싱가폴, 헝가리, 노스캐롤라이나에 지사를 두고 있다. 폼랩은 3D 프린팅 시스템 전문 디자인 및 제조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기업으로 LFS(Low Force Stereolithography)로 불리는 고도화된 SLA(Stereo Lithograhpy Apparatus, 광 경화성 수지 조형) 형태 방식을 사용한 3D 프린터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 폼랩 데이비드 탄(David Tan)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지역 총괄 사장

폼랩이 제공하고 있는 LFS 방식의 3D 프린터 ‘폼 3’와 ‘폼 3L’은 액체 수지를 완벽한 부품으로 전환해주는, 기존 SLA 방식보다 고도화된 3D 프린터다. 특히, LFS 방식에는 플렉서블 탱크가 장착돼 보다 적은 힘으로도 프린터 제작물의 품질과 현실감을 높여준다. 또한, 플렉서블 탱크와 함께 사용되는 선형 조명은 프린터 제작물의 일률성과 일관성을 보장해줌으로써 액체 수지를 결점 없이 제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세이코 니시노 폼랩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는 “특히 기존의 FDM(필라멘트를 녹여 층별로 제작하는 방식) 3D 프린터 시장은 이미 플레이어 포화상태다. 이 같은 흐름으로 3D 프린터의 가격이 저가로 출시되고 있으며 비용이 내려가고 있는 추세다”라며 “SLA 방식은 액체를 적층으로 경화하는 방식이라 보다 정밀한 제작이 가능해 조만간 SLA 3D 프린터가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데이비드 탄 사장은 “‘폼3’와 함께, 곧 출시될 ‘폼3L’은 대형 3D 프린터로 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며 질레트, 레프릭 오디오 등의 사례를 공유했다.

질레트는 면도기를 사용하는 고객의 니즈를 보다 만족시키기 위해 올해 초 면도기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을 폼랩과 협력해 고객에게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질레트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의 면도기 손잡이를 금속, 레진 등으로 개인화 하거나, 이름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폼랩이 모델링, 캐드이미지 작업, 제작 등의 과정을 거쳐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한편, 이날 김진욱 폼랩 한국지사장은 향후 국내 시장에서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 “내년은 3배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사람들이 3D 프린팅 분야를 비즈니스의 툴로 사용했으면 좋겠다. 특히, 한국사람 특유의 디자인적 감각, 창의성이 3D 프린팅과 결합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고객의 비즈니스가 활성화 될 때 폼랩의 비즈니스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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