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우수한 성적으로 지원 받아 레벨 업’ 실현

[아이티데일리] 스타트업 관련 뉴스 검색 시, ‘투자 유치’ 기사가 즐비하다. 그만큼 스타트업에게 자금 확보가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기초자금 자체가 적거나, 비즈니스 모델 확립을 위한 신사업 연구 및 개발에는 만만치 않은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스타트업 지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부터 272억원을 들여 롯데스타트업펀드 1호를 만들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험 서비스 스타트업에 15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2012년부터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오픈하며 스타트업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더해 중소기업도 스타트업과 협력해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교원그룹은 스타트업과 손잡고 컴퓨터 코딩 전문 교육 브랜드를 새로 출시할 예정이며, 하이트진로는 국내 영리기업 최초로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돼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엔젤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투자와 지원은 확실한 이익창출을 목표로 진행돼 주로 이미 업계에서 인정을 받아 연구 준비를 마친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아직 일정 수준 이상의 준비가 되지 못한 스타트업은 투자하기에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흐름은 스타트업 업계 사이에서도 격차를 만들거나 좋은 아이템이 자금부족으로 묻혀버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흐름 속에서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는 육성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스타트업에게 분야별로 지원금을 제공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올해 8월부터 진행한 ‘경기 START C 뉴미디어 콘텐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의 마지막 단계인 ‘레벨업 오디션’에서 총 10개 기업에게 지원금을 제공한 것.

▲ 기업 레드큐 오디션 발표모습

레벨업 오디션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은 약 3개월 간 집중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실무자 연계를 통한 맞춤형 코디네이팅과 멘토링,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한 일대일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받았다. 더불어 방송영상뉴미디어 콘텐츠 분야 성공기업 오픈 특강, 동종업계 스타트업 대표 간 상호 네트워킹 등을 통해 스타트업이 현 업계를 파악하고 성공적인 수익모델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성장한 스타트업은 지난 10월 17일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IR피칭을 진행했다.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는 창업 및 투자 전문가를 통해 평가하여 각 ‘제작지원 협약대상’, ‘우수 참가 기업상’ 분야로 선정하고 시상 및 프로젝트 제작비를 지급했다.

▲ 뮤즈플랫폼, 레드큐, 위티, 네오코믹스, 위드공감 5개사, 우수기업상 수상

이를 통해 ‘제작지원 협약대상’으로는 디지털 클래식, 비욘드 익스피어리언스, 일루젼픽쳐스 등 10개 기업이 선정되고 ‘우수 참가 기업상’으로는 레드큐, 뮤즈플랫폼, 위드공감 등 5개 기업이 수상했다.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 관계자는 “3개월 간의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을 통해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10개 사가 이제는 업계에서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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