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베트남서 열린 VNITO 2019 컨퍼런스 참가

▲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사진 좌측)가 ‘VNITO 2019’ 컨퍼런스의 초청 강연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올바른 협력 문화 체계를 형성하기 위한 방법론과 전략을 소개했다.

[아이티데일리] 소프트웨어 공학 컨설팅 전문기업 ㈜씽크포비엘(대표 박지환)은 지난 24일 호치민 딴손 호텔 사이공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VNITO 2019’ 컨퍼런스에 참가, 한국과 베트남간 협업의 가능성과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고 자사의 신기술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VNITO 컨퍼런스는 베트남 SW 관련 단체들의 협의체인 VNITO얼라이언스(VNITO Alliance)에서 주최하는 국제행사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돼 베트남의 오프쇼어링 개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 날의 행사에는 약 25여 개 한국 기업이 참여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초청 강연에서 ‘왜 베트남과 한국인가?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그에 맞는 전략과 계획이 필요하다(Why Vietnam and Why Korea? A great opportunity differs from a great result. Appropriate strategies and plans are required for turning it to the best result)’ 라는 주제로, 한국과 베트남의 올바른 협력 문화 체계를 형성하기 위한 방법론과 전략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상주 기반의 협력 문화에 익숙하다 보니 글로벌 협업 체계를 전제로 한 오프쇼어링 관리 개념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베트남의 경우 저임금 체계를 바탕으로 오프쇼어링 수주에 집중하는 방식에 슬슬 한계가 보이기 시작한 상황에서 벌써부터 SW 인건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 모두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이 시급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양국이 함께 ‘잘 동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잘 팔리는 소프트웨어 만들기(THE WAY TO SELL)’라는 방향으로 개발과 기획의 지향점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방향성이 구현된 예로, ‘BE THE DECACORN’ 라는 자사의 서비스 프레임워크를 예로 소개했다.

꽝쭝 소프트웨어(QTSC)의 롱 대표는 박 대표의 강연에 대해 “베트남의 현 상황을 베트남 기업들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저임금을 무기로 한 경쟁력은 곧 또 다른 저임금 국가의 인프라에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베트남의 소프트웨어 산업에는 새로운 발전 모델이 필요하다. 이번 강연을 계기로 사람들의 인식이 좀 바뀔 수 있을 것 같다”며 들뜬 반응을 보였다.

한편 씽크포비엘은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 중 가장 큰 규모로 별도의 독립 전시존을 구성하고, 현장을 찾은 기업들에게 자사의 기술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씽크포비엘 측은 그 중에서도 드론의 내부 소프트웨어에 가상 환경을 구성해 해당 드론이 각종의 극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끔 테스트하는 ‘DRONACE’ 기술과, CCTV 분석을 통해 농장 돼지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알려줌으로써 아프리카 돼지 열병 등 위험 질병에 조기 대처하게 해주는 인공지능 시스템 ‘Pig-T’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이 날 소개된 신기술들 중 씽크포비엘의 CPS 안전 관리 기술은 이미 태국 정부 산하기관의 관심을 끌어, 이후 30일에는 관계자들이 태국으로 건너가 해당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게 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