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축구, 경기해설, 저널리스트 등 기계학습 기반의 세 가지 경기 진행

▲ AI 월드컵에서는 경기 규칙과 전략을 학습한 5명의 AI 선수가 축구 경기를 치르게 된다.

[아이티데일리]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대전 본원 KAIST 학술문화관에서 ‘국제 인공지능 월드컵(AI World Cup) 2019’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AI 월드컵은 ▲온라인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경기 규칙과 승부 전략을 학습한 5명의 AI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진행하는 AI 축구경기 ▲온라인 축구 경기 내용의 영상을 분석하고 해설하는 AI 경기 해설자 ▲온라인 축구 경기 결과를 기사로 작성하는 AI 저널리스트 등 3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AI 축구의 경우 미국, 중국, 프랑스, 캐나다, 이란 등 12개국에서 총 30개 팀이 참여해, 예선전을 통과한 16개 팀이 다음달 1일부터 3일 사이에 본선 경기를 치르게 된다. 최종 우승팀에는 월드컵 트로피와 1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11월 3일에는 AI 기술에 관심이 있는 유·청소년 17개 참가팀을 대상으로 ‘AI 주니어 월드컵(AI Junior World Cup)’ 시범경기도 개최될 예정이다.

KAIST는 이번 대회를 위해 머신러닝 기반의 AI 기법으로 축구 경기 규칙 알고리즘을 개발해, AI 원천기술인 SW 플랫폼과 학습용 전술 데모 소스 코드를 공개했다. 개발자들은 해당 코드를 다운로드해 선수 개체별로 공격과 수비의 포지셔닝을 정하고, 전술적인 경기 전략을 짜서 상대팀의 골문을 여는 게임에 도전하게 된다.

AI 월드컵 행사 기간 중에는 AI 기술 단기강좌도 개최된다. 2일 오전에는 성영철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의 ‘지수족, 확산 및 관련 기하학’ 강좌가 마련되며, 해당 강좌는 AI의 기계학습과 통계에 사용되는 보편적 확산 개념인 ‘Kullback-Leibler divergence’를 설명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주재걸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가 ‘생성하는 대립적 네트워크를 통한 이미지 대 이미지의 해석’을 주제로, AI가 무수히 많은 이미지를 인식하기 위해 대립적 네트워크를 통하여 상호간에 이미지를 해석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국제로봇지능학술회의(Th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 Intelligence Technology and Application, RiTA 2019)도 동시에 개최해 국내외 로봇 지능 기술 전문가들이 최신의 로봇 지능 연구 결과 및 응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한다.

김종환 KAIST 교수 겸 AI 월드컵 조직위원장은 “AI 월드컵과 같은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AI 기술에 흥미를 갖게 되며, AI 기술을 연구하게 되는 동기를 가질 수 있다”며, “학생들이 한국의 AI 기술력에 대한 자긍심도 갖게 돼 미래 AI기술의 발전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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