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환경 변화에 따른 수요 증가로 분석

▲ 사이버 공격에 활용될 수 있는 암호화 트래픽

[아이티데일리] 5G 환경 구축, 클라우드 전환 등 네트워크 환경 변화와 함께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SSL 가시성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아이앤티(대표 이성권)는 올해 SSL 가시성 솔루션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1.8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업체 Z스케일러(Zscaler)의 ‘클라우드 시큐리티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웹 트래픽의 80%를 차지하는 암호화 트래픽은 매년 10%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악용한 피싱공격 등 사이버 위협은 전년 대비 400% 증가했다.

인터넷 접속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수산아이앤티는 국내 기업 및 기관의 SSL 암호화 트래픽 접속률은 이미 90%를 넘었으며, 수집하는 악성 사이트 DB를 분석한 결과 약 80%가 SSL 트래픽을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수산아이앤티에 따르면 국내 기관 및 기업에 도입된 기존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들은 SSL 가시성을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암호화 트래픽은 보안정책 적용을 받지 않고 있으며, SSL을 이용한 악성코드 사이트도 접속 가능해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SSL 가시성 솔루션에 대한 고객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SSL 가시성 관련 업계는 국내 SSL 시장이 201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암호화 트래픽 복호화 전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수산아이앤티를 비롯해, 관련 솔루션을 취급하는 국내 업체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업체마다 솔루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종우 수산아이앤티 보안사업본부장은 “업계 특성 상 4분기에 솔루션 도입이 많은 편이라 전체 성장을 미리 말하긴 이르지만, 올해 SSL 가시성 솔루션 판매는 전년대비 1.8배 정도 증가했다. 네트워크 운영 효율과 보안정책 강화를 위해 SSL 가시성 확보가 중요 이슈가 돼 관련 솔루션 판매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산아이앤티는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SWG를 비롯, 네트워크 DLP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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