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이엔, e스포츠 대회 시청 데이터 분석한 ‘한국 e스포츠 통계’ 발표

▲ ‘한국 e스포츠 통계’ 인포그래픽

[아이티데일리] 올 2분기 가장 많이 열린 e스포츠 대회 종목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UBG)’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상금 규모가 큰 대회는 ‘오버워치’로 나타났다.

e스포츠 플랫폼 배틀독(battle.dog)을 운영하는 이제이엔(EJN, 대표 박찬제)은 e스포츠 기업 GGWP(대표 홍승표)과 함께 올 2분기 동안 국내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 시청 데이터를 분석한 ‘한국 e스포츠 통계’를 10일 발표했다.

실시간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 TV, 트위치를 시작으로 유튜브, 카카오 TV의 데이터를 취합해 분석한 이번 한국 e스포츠 통계는 2분기 동안 진행된 96건의 대회 정보를 기반으로 분석됐다. 2분기 e스포츠 대회의 종합 상금은 19억 5,000만 원으로, e스포츠의 위상이 점차적으로 상승하고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열린 대회는 ‘PUBG’로 9개의 대회가 개최됐다. 상금이 가장 큰 규모는 ‘오버워치’로 총 상금 6.7억 원을 기록했다.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가 6.5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e스포츠 대회 중계 시간과 시청 시간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e스포츠 대회 중계 시간은 ‘오버워치’가 139.7시간으로 가장 긴 운영 시간을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LoL’이 112시간, ‘배틀그라운드’가 85.5시간의 중계 시간을 보였다.

중계 시간 대비 시청시간에서는 차이를 보였는데, ‘LoL’이 168만 5,000시간으로 전체 시청 시간의 절반인 51.8%를 차지해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보였으며, 오버워치가 99만 8,000시간을 보였다. LoL과 오버워치가 전체 시청 시간의 80% 이상을 점유하는 결과를 보여줘, 현재 e스포츠가 2개의 게임에 집중된 형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 ‘스타크래프트’가 21만 3,000시간, ‘스타크래프트2’가 13만 9,000시간을 기록했으며, ‘오토체스(42,000시간)’, ‘배틀그라운드(37,000시간)’, ‘철권7(29,000시간)’, ‘히어로즈 오브 스톰(28,000시간)’, ‘하스스톤(25,000시간)’, ‘워크래프트3(1만 시간)’ 등 다양한 게임을 기반으로 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은 각각 1998년, 2002년에 출시된 장수 게임 타이틀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시간을 보여 e스포츠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제 이제이엔 대표는 “앞으로 분기별로 발표하는 e스포츠 대회 통계를 통해 실제 게이머들이 시청하는 e스포츠 대회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신규로 떠오르는 게임 타이틀을 발굴하고 조명해 e스포츠와 게임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승표 GGWP 대표는 “메이저 종목의 규모가 큰 공식 대회뿐 아니라 마이너 종목의 작은 아마추어 대회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며, “소규모 대회를 조명함으로써 전체적인 e스포츠 시장이 함께 상생할 수 있게 만들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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