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의 디지털 변혁 및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가속화 지원

▲ 장혜덕 에퀴닉스 한국 대표(왼쪽)와 앤서니 호 에퀴닉스 아시아태평양 제품관리 디렉터

[아이티데일리] 글로벌 상호연결(interconnection) 및 데이터센터 기업인 에퀴닉스(Equinix)는 8월 30일 한국의 첫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익스체인지(International Business Exchange, IBX) 데이터센터를 서울에 설립했다고 밝혔다.

에퀴닉스가 설립한 한국 첫 데이터센터인 ‘SL1’은 통신사 중립적 데이터센터로 광범위한 상호연결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한국 및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디지털 변혁과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가속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디지털 경제 시대에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로 대한민국이 발돋움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시점에 ‘SL1’ IBX 데이터센터의 개소가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2017년 한국 정부는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을 발표하며, 국가적인 차원의 5G 네트워크 구축 및 블록체인, IoT, 인공지능(AI) 분야의 새로운 산업 창출과 같은 주요 차세대 인프라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더 나아가 국가 성장을 이끌어 갈 데이터 중심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미래 성장을 위해 한국의 산업을 혁신하려는 노력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연결되고 디지털 엣지에 보다 가까운 인프라 구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플랫폼 에퀴닉스(Platform Equinix)의 일부인 SL1 IBX 데이터센터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제공업체, 클라우드 및 콘텐츠 산업이 디지털 및 클라우드 시대에 알맞은 더 빠른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레미 도이치 에퀴닉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에퀴닉스의 한국 시장 진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플랫폼 에퀴닉스를 확장하고자 하는 계획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다. 디지털 시대의 경제 발전을 위해 에퀴닉스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디지털 변혁을 지원하고자 하며, 분산형 IT 인프라 및 상호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L1 IBX 센터의 설립을 시작으로 플랫폼 에퀴닉스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디지털 변혁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고객들의 한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 중심업무지구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위치한SL1 IBX 데이터 센터는 초기550 캐비닛 규모로 1,790 제곱미터(약 542평) 이상의 코로케이션(colocation) 공간을 제공한다. 향후 시설을 확장해 총 1,000개의 캐비닛 용량과 3,200 제곱미터(약 968평) 이상의 코로케이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SL1은 크로스 커넥트(Cross Connect), 에퀴닉스 커넥트(Equinix Connect), 에퀴닉스 인터넷 익스체인지(Equinix Internet Exchange)와 같은 다양한 상호연결 옵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한국에 위치한 기업은 그들의 고객, 파트너 및 서비스 제공업체와 프라이빗 연결을 우회 없이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SL1을 통해 2020년 1분기에 제공될 에퀴닉스 클라우드 익스체인지 패브릭(Equinix Cloud Exchange Fabric, ECX Fabric)은 소프트웨어 정의 상호연결(software-defined interconnection) 서비스로, 고객사가 자체 분산형 인프라와 플랫폼 에퀴닉스(Platform Equinix) 내 1,600개 이상의 비즈니스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IBM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 클라우드 등과 같은 세계 최대 네트워크 서비스 및 클라우드 제공업체와도 연결 가능하다.

플랫폼 에퀴닉스는 전 세계 1,800개 이상의 네트워크, 2,900개 이상의 클라우드 및 IT 제공업체와 연결돼 있다. SL1의 설립은 디지털 변혁과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지향하는 한국 기업의 통신사 중립 그리고 고밀도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일부 충족할 전망이다.

에퀴닉스는 선도적 글로벌 금융 기술 및 서비스 제공업체인 IPC가 국내 고객을 위한 서비스의 보안 및 연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SL1에 입주한 최초 고객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2007년부터 IPC는 플랫폼 에퀴닉스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미국, 유럽 등에 네트워크 인프라를 확장해오고 있다.

마크 커랜 IPC 네트워크 서비스 아시아 네트워크 운영 부사장은 “에퀴닉스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IPC의 비즈니스를 빠르고 원활하게 확장하는 동시에 고객에 안정적인 고성능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었다. 성공적인 전자 거래에 필요한 고품질의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연결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있어, 금융 회사 및 거래소의 풍부한 에코시스템과의 직접 연결이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IPC는 에퀴닉스와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IT 인프라를 혁신하고 국내외 클라우드 환경 및 네트워크의 이점을 적극 활용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200개가 넘는 IBX 데이터 센터의 글로벌 입지를 바탕으로, 에퀴닉스는 수 년 간 국내 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하도록 지원해왔다. 플랫폼 에퀴닉스를 통해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과 같은 한국 기업이 그들의 고객, 파트너 및 세계 선도적인 서비스 제공 업체와 안전하고 직접적인 연결을 구축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대 19억 2천만 달러를 투자하는 2019년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에퀴닉스는 서울과 홍콩, 맬버른, 시드니, 싱가포르, 도쿄 등과 같은 아시아태평양 주요 도시에 11개 시설의 신축 및 확장을 위해 5억 3,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SL1의 개소로, 에퀴닉스는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3개 시장 내 43개 IBX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 에퀴닉스는 25개 국 53개 시장에서 2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와 연결돼 있다. 9,800개가 넘는 전 세계 주요 비즈니스를 위한 데이터센터 및 상호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혜덕 에퀴닉스 한국 대표는 “한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떤 길을 택하는가에 따라서 국가의 미래가 결정되는 기로에 다시 한 번 서 있다. 따라서 에퀴닉스와 같은 기업들이 국내 비즈니스가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SL1 IBX 데이터 센터를 통해 에퀴닉스는 상호연결 및 코로케이션(colocation) 서비스 이상의 것을 제공하고자 한다. 에퀴닉스는 국내 모든 기업이 디지털 변혁과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이뤄 내는 데 있어 필수적인, 전 세계적으로 상호연결되고 분산된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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