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정착·확산 등 3단계로 진행…전환 용이한 시스템부터 순차적 전환 예정
[아이티데일리]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 이하 NIA)이 공공기관 최초로 원내 전체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 운영환경으로 전면 이관 및 구축한다.
작년 12월에 있었던 행정·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이 개정된 이후 공공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의 업무시스템별 부분적인 도입은 이루어졌지만 전면적 도입은 최초 사례다.
이같은 사업에 앞서 NIA는 올해 2월부터 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준비했고, 4월에는 국내 클라우드 관련 사업자(KT, NBP, 가비아, 코스콤, NHN, 인프라닉스, 넷케이티아이 등)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술검증을 위한 워크숍을 추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클라우드 사업의 현주소와 기술검증 및 가능성 여부 등에 대한 확인을 마치고 공공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설계했다.
이번 NIA의 민간 클라우드로의 IT 시스템 전면 전환은 도입‧정착‧확산의 3단계 방식으로 진행되며, 잔존가치가 낮고 전환이 용이한 시스템부터 순차적으로 전환한다. 아울러 정부의 규제 대상인 민감 정보 및 개인정보영향평가대상 관련 시스템은 ‘PPP방식(민간에서 투자·구축하고 공공에서 이용에 따른 대가를 보장하는 방식의 민·관 협력모델)’으로 사업자의 기술과 투자를 유도해 NIA 내부에 온-사이트(On-Site)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통합운영관리체계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특히, NIA는 민간 클라우드 제공사 간 정보서비스의 적절한 분배 및 단일 사업자 종속성을 최소화하고 특정한 클라우드 사업자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사업자 이중화(멀티 클라우드 기반 DR 구축)’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NIA는 이러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서비스 연속성 및 가용성을 확보해, 위험의 분산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진행할 계획이며,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인 ‘파스-타(PaaS-TA)’를 구성해 향후 NIA에서 발주하는 프로젝트의 개발기간 단축과 비용 감소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문용식 NIA 원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ICT 클라우드 플랫폼 운영환경 구축 사업’이 공공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는 혁신의 신호탄이자 큰 선례가 되길 바란다”며, “IT 산업의 전반적인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사업은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및 규제 혁신을 유도함으로써 클라우드 산업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NIA는 내달 9월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오는 10월부터 2021년까지는 시스템 전환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찰을 원하는 관련 사업자는 내달 9월 19일(목) 10시(입찰마감일)까지 제안서를 작성해 조달청으로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