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PU 공급 안정화 및 윈도우 7 기술지원 종료 따른 커머셜 PC 교체수요가 성장동력

▲ 국내 PC 분기별 출하량(단위: 천 대)

[아이티데일리] 올해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데스크톱 49만 대, 노트북 50만 대로 총 99만 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IDC(대표 정민영)는 최근 국내 PC 시장 연구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의 증가는 인텔 프로세서 공급이 점차 안정화되고, 윈도우7 기술 지원이 내년 1월 종료됨에 따라 그간 지연됐던 커머셜 PC의 교체 물량이 이번 분기에 출하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 국내 PC 출하량 증가 추세를 살펴보면, 금융권의 경우 최근 PC 구매 연간 계약을 다수 체결했으며 공공 부문은 데스크톱 증가 및 교직원용 노트북 도입의 확대가 주를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컨슈머 부문은 46만 대 출하로 전년 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보드와 화면이 분리되는 프리미엄 디태처블 태블릿과 노트북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울트라슬림 부문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 국내 PC 시장별 출하량(단위: 천 대)

게이밍 PC 출하량도 전년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의 GTX 16 시리즈가 시장에 출시됐으나 순위권 내 대부분의 PC 게임이 기존 GTX 1050/1060에서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기에 교체 수요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박단아 한국IDC 연구원은 “이번 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상반기 전체 출하량으로는 242만 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국내 PC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이를 성장 전환의 모멘텀으로 인식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권상준 한국IDC 이사는 “커머셜 시장은 밀레니얼 세대가 채용되고 업무 생산성뿐만 아니라 직원 경험이 중요해짐에 따라 업무 환경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주 52시간 근무제의 도입으로 모던화된 워크플레이스의 구축 및 직원 개개인의 업무 특성에 맞춘 스마트하고 지능적인 컴퓨팅 기기의 도입이 기업 경쟁력 강화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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