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캡제미나이사와 전략 제휴...유럽 및 북미 진출 '청신호'

삼성SDS가 그 동안 경영혁신, 개발 방법론 개선과 컨설팅, IT아웃소싱, SI, IT인프라, u-City, EO(엔지니어링 아웃소싱) 등 6대 사업군으로 사업 재정비를 마치고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한다.

삼성SDS(대표이사 김인)는 2일 네덜란드에서 글로벌 IT컨설팅 회사인 캡제미나이와 전략적 제휴 계약을 맺었다.

캡제미나이는 1967년 설립된 회사로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매출규모가 약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IT 컨설팅 기업이자 IT 서비스 기업이다. 캡제미나이는 IT컨설팅 분야에서는 3위를 차지고 하고 있으며, IT 서비스 분야에서는 8위에 올라있다.


▲ 삼성SDS 김인 사장과 캡제미나이 행크 브로더스 유럽/아시아 총괄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제휴에서 ▶ 공동사업 전개 ▶ IT서비스 방법론과 교육 공유 및 인력 교류 ▶양사간 브랜드, IP(지적재산권) 공유등을 협력키로 했다.

양사의 이번 제휴는 1년여 동안 제휴 방안을 놓고 검토해온 끝에 이뤄졌다. 양사는 향후 함께 진행하는 사업은 모두 공동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브랜드도 공동으로 사용키로 했다. 이로써 삼성 SDS는 유럽과 북미지역에 IT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으며, 캡제미나이는 자사의 매출중 1% 미만에 머물고 있는 아시아 및 한국 시장에서 본격 사업을 독려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삼성 SDS는 임베디드SW 개발, SW 테스팅 서비스 등 신규사업인 엔지니어링아웃소싱(EO)사업에 캡제미나이의 인도개발센터 EO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삼성 SDS는 캡제미나이가 진행해 오던 제너럴모터스(GM), BMW, 시티뱅크, 프루덴셜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IT서비스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S 김인 사장은 제휴식에서"국내 제조회사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있지만, IT 서비스부문에선 아직까지 글로벌 기업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캡제미나이와의 공동사업 제휴는 삼성SDS가 세계적인 IT서비스 및 컨설팅업체로 성장하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삼성SDS는 이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캡제미나이의 서지 캠프 회장은"이번 삼성SDS와의 제휴는 세계 일류기업인 삼성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원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취약한 아시아지역 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파트너를 확보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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