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개발은행과 ‘오즈 이폼’ 공급 계약 체결…해외 거점 다변화 총력

 

[아이티데일리] 국내 전자문서 및 리포팅 솔루션 기업 포시에스(대표 박미경, 문진일)는 베트남 금융권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포시에스는 최근 베트남 호치민시개발은행(이하 HD뱅크)와 자사 전자문서 솔루션 ‘오즈 이폼(OZ e-For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창구 디지털 전환 및 모바일 계약 시스템 등 ‘오즈 이폼’ 기반의 페이퍼리스 시스템을 베트남에 적용하는 첫 사례다.

HD뱅크는 1990년에 설립돼 200여 개의 지점과 1만여 개의 영업점에서 약 700만 명의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베트남의 대표 민영은행이다. 지난 2018년에는 포브스 베트남이 발표한 Top 40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양사는 먼저 1차 단계로 HD뱅크에서 매달 발생하는 수십만 건의 종이 문서를 전자문서로 대체하고 내부 문서 결재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어 2차 단계로 지점과 영업점 등 고객 접점에서 디지털 창구 및 ODS(Outdoor Sales) 시스템 등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포시에스는 향후 HD뱅크의 자회사인 비엣젯항공(Vietjet Air) 등에서도 ‘오즈 이폼’을 활용한 페이퍼리스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당 사업 분야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디지털 금융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이번 ‘오즈 이폼’ 공급 계약은 포시에스의 동남아 시장 안착을 위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등 국가별 시장 상황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적용하고, 동남아 전역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해외 거점 다변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시에스는 이번 베트남 진출이 금융권에 불고 있는 디지털화 흐름에 주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베트남은 금융 수요 주 고객층인 20~30대의 스마트폰 이용률이 급증하면서 디지털 금융과 소비자 금융의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디지털 시대의 기술 변화에 걸맞은 IT 기술 활용과 디지털화 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베트남 국민들의 금융 포용성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성인 인구의 은행 계좌 보유율이 30%대에 불과해 오히려 은행들이 베트남 금융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