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대상 통번역기 무상 대여…수요 점검해 전국적 확대 추진

▲ 부산시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컴의 AI 통번역기 ‘지니톡 고!’ 무상 대여 서비스를 추진한다.

[아이티데일리]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상철, 이하 한컴)는 자사 인공지능(AI) 통번역기 ‘말랑말랑 지니톡 고!(이하 지니톡 고!)’가 부산시(시장 오거돈)의 관광 통역 서비스에 활용된다고 27일 밝혔다.

한컴은 지난 17일 중국의 AI 기업 아이플라이텍과 기술협력을 통해 AI 통번역기 ‘지니톡 고!’를 선보인 바 있다.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태국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 등 7개 언어에 대한 통번역이 가능하며, 인터넷이 안 되는 환경에서도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에 대한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사진으로 촬영해 번역해주는 ‘이미지 번역(OCR)’ ▲외국어 발음의 정확도를 평가해주는 ‘말하기 학습’ ▲여행지의 정보를 제공해주는 ‘여행도우미’ ▲와이파이 핫스팟 공유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여행이나 관광의 편의를 더해준다.

부산시는 관광수용태세 개선사업의 하나로, 오는 7월부터 부산 동구청(구청장 최형욱)에서 ‘지니톡 고!’를 활용한 통번역기 무상 대여 시범서비스를 추진한다. 시범서비스를 통해 관광객들의 만족도 및 편의성 제고 효과 등을 조사한 후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 동구청은 부산항의 국제여객터미널 및 부산역 인근의 대형호텔 등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거점들을 중심으로 ‘지니톡 고!’를 비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추진한다.

한컴 관계자는 “부산과 같이 관광산업 활성화를 모색하는 다른 지자체들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국 지자체들의 수요를 점검해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의 위상을 높인다는 사명감을 갖고 기술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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