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거는 넥밴드형 카메라로 360도 영상 촬영 가능

▲ KT가 링크플로우와 ‘5G 웨어러블 360 카메라’를 출시한다.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링크플로우(대표 김용국)와 손잡고 5G 웨어러블 360 카메라 ‘핏 360(FITT 360)’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KT가 이번에 선보인 ‘핏 360’은 목에 거는 넥밴드형 카메라로 국내 스타트업 링크플로우가 제작했다. ‘핏 360’은 다른 360 카메라와 달리, 양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120도 간격으로 3개의 카메라가 장착돼 있으며, 전방에 2개, 후방에 1개의 카메라가 위치해 있다. 촬영 버튼을 누르면 3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4K UHD(초고화질)로 주변을 촬영하며, 촬영된 영상은 기기에서 스티칭(Stitching) 작업을 거쳐 KT의 ‘리얼 360’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리얼 360’은 KT의 5G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핏 360’으로 촬영된 영상을 수신해 일대일 영상 통화는 물론, 4K UHD 화질로 최대 4명과 그룹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360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이 있어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팔로워에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KT와 링크플로우의 첫 만남은 지난해 4월 KT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오픈 이노베이션’에서 이뤄졌다. KT는 링크플로우의 ‘핏 360’이 KT의 5G 네트워크와 만나 혁신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19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개막 기조연설에서 직접 ‘핏 360’을 목에 걸고 나와 소개한 바 있다.

KT와 링크플로우는 약 15개월 간의 협업을 통해, KT는 360도 대용량 영상을 송수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리얼 360’을, 링크플로우는 리얼 360에 최적화시킨 웨어러블 360 카메라를 개발했다.

박현진 KT 5G 사업본부장은 “KT는 통신사 중 유일하게 ‘리얼 360’을 비롯해, 3D 아바타·AR(증강현실) 이모티커를 지원하는 ‘나를(narle)’ 등 5G 시대에 맞는 영상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5G 시대는 스스로 영상을 만들어 공유하는 것에 큰 가치와 재미를 느끼는 세상으로, KT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길 수 있는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T와 스타트업 링크플로우와의 콜라보레이션은 5G 서비스 경쟁력 확보는 물론, 5G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는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리얼 360 서비스를 360도 영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핏 360’ 외에도 다양한 360 카메라와 연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용국 링크플로우 대표는 “‘핏 360’은 카메라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사용자들도 일상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며, “5G 시대에는 360도로 영상을 돌려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세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핏 360’은 오는 28일부터 KT숍에서 단독으로 판매되며, 색상은 블랙, 골드, 민트 3종이다. 소비자가는 79만 2천 원이다. KT는 ‘핏 360’ 출시를 기념해 출시 한 달 간 99,000원 할인을 적용하며, 제휴카드 할인 시 약 37만 6천 원에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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