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그룹사 관계자 원 클릭으로 각종 재무정보에 접근

지난 2005년 초 일본시장 진출에 성공했던 국산 BI SW 개발 업체인 야인소프트가 본지에 일본 관서전력 프로젝트 내용을 공개했다. 관서전력그룹은 60여 개의 그룹사와 2만 2천명의 종업원을 보유하고 오사카, 고베, 나라, 교토, 와까야마 등 일본 관서지역에 전기를 생산 및 공급하는 일본유수의 전력 그룹이다.

야인소프트는 2005년 초 일본의 파트너를 통해 비즈니스 오브젝트 및 코그노스 등 세계적인 BI 회사와의 경쟁에서 관서전력 '경영혁신지원시스템'(일명 CFO 포털) 프로젝트를 수주해 파란을 일으켰다. 이 프로젝트는 관서전력 '그룹통합회계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중 일부인 분석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로, 야인소프트는 자사의 장표처리 및 OLAP용 SW인 '옥타곤' 라이선스를 공급하고, 구축 컨설팅을 실시했다.

관서전력의 CFO 포털 구축 프로젝트는 2004년 11월 파일럿 프로젝트, 2005년 2월부터 3월까지 기본설계, 4월부터 9월까지 개발했다. 이후 10월부터 2006년 3월까지 시험 운영을 거쳐 2006년 4월 이후 순차적으로 적용회사를 확대해 나갔다. 2007년 9월 현재 연간 라이선스 유지보수 계약 하에 정기적인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유지운용은 관서전력그룹 IT전담 회사인 KS-SOL이 맡고 있다.

뛰어난 대용량 처리로 업무 효율성 확대
관서전력의 프로젝트 완료 후 가장 큰 변화는 가상 큐브를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기존 MDB(multidimensional DBMS)기반의 OLAP 시스템에서 구현하기 힘들었던 대용량 처리와 유지보수가 용이해져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 점이다. 60여 그룹사의 연결회계 및 통합회계를 오라클 EBS와 DIVA로 처리하고 GL처리, BS, PL, 영업정보를 각 사로부터 실시간 수집, 분석이 가능해졌다.

매월 3년간의 예산, 예상, 매출로 구분 처리하여 다양한 분석과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게 됐으며, 60여 그룹사들의 경영자 및 800여명의 재무담당자들은 원 클릭 조회와 변환이 가능해져 편의성 증진 및 업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서버 중심적 기술구조를 제공하여 클라이언트에 원 데이터가 노출되지 않도록 했고, 변환 결과를 파일 서버에 DRM연동된 변환 결과를 관리할 수 있게 되어 근원적인 권한관리 및 보안 관리가 가능하도록 구축되어 있다.

관서전력은 야인소프트의 CFO 포털 도입 시점에 통합회계 시스템으로 오라클 EBS, 그리고 연결회계 시스템으로 DIVA 8.4를 적용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었다. 따라서 프로젝트의 중점을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성과 정형, 비정형 처리의 원활함에 뒀다.

따라서 장표처리와 OLAP 기능이 통합된 BI 인프라 구조와 사용의 편의성, 유지보수 편의성, 용이한 커스터마이징 등으로 '옥타곤'이 선정됐다. 빠른 응답속도와 대용량 DB처리가 가능한 점, 철저한 보안 및 권한관리, 24시간 안정적인 운영, 로그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선정의 배경으로 꼽는다.

야인소프트는 관서전력 적용 사례를 기반으로 일본 지역 영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야인소프트의 정철흠 사장은 "중장기 계획을 세워 5년 이내 일본 BI 시장의 10%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일본의 BI시장 규모는 2008년 기준 3,000억 원 정도로 전망된다.

야인소프트의 일본 사업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현재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영업이 진행 중으로 조만간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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