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영상 실시간 분석해 이상행동 분석 및 관계기관 신고 자동화

▲ (왼쪽부터)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 백운석 수원시 제2부시장, 이영돈 수원남부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아이티데일리] 마인즈랩(대표 유태준)이 수원시 곳곳에 설치된 CCTV에서 실시간으로 수상한 행동을 포착하고 즉시 관계 기관에 알리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구축한다.

마인즈랩은 지난 7일 수원시 및 수원남부경찰서와 ‘이상행동 CCTV영상 AI 데이터 구축’ 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수원시는 시에 설치된 9663대(3251개소)의 CCTV를 관제요원들이 직접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관제시스템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관제요원 1인당 780대의 CCTV를 일일이 살펴봐야 하는 등 물리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인즈랩은 수원시 내 CCTV 카메라에 포착된 사람의 이상행동을 분석하고, 위험이 감지되면 경찰이나 소방서 등 관계 기관에 알려 골든타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CCTV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지능형 CCTV 시스템에는 마인즈랩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영상 데이터 분석 기술과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적용한다. 해당 기술은 실시간으로 사람의 동작이나 동선, 영상 내 객체들의 상호작용 등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분석해 도로나 골목길에서 일어나는 강도나 추행 등 비정상적인 상황과 이상행동을 감지할 수 있다. 추출된 이상행동 영상 데이터는 지능형 CCTV 개발을 위한 학습 데이터로 활용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건·사고 처리 경험을 바탕으로 탐지해야 할 이상행동을 제시하고, 마인즈랩은 제시된 이상행동에 맞는 영상을 수집·촬영해 AI 학습용 영상 데이터를 제작한다. 수원시는 영상 촬영을 위한 시나리오 작성과 촬영에 협조하는 동시에 영상 자료를 적용할 수 있는 시험 공간을 제공한다.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는 “이번 사업은 도시 안전을 위해 CCTV 분석에 AI를 도입한 첫 번째 AI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라며, “수원시 및 수원남부경찰서와 밀접하게 협력해 현재의 관제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범죄 검거율을 높여 궁극적으로 수원시를 더욱 안전한 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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