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착수보고회’ 개최

▲ ‘2019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착수보고회’ 기념사진

[아이티데일리]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실증서비스 시범사업 8개 과제가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원장 민기영)이 5일 부영태평빌딩 컨벤션 홀에서 정보주체 중심의 데이터 유통 체계 마련을 위한 ‘2019 본인정보 활용 지원(MyData,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기관 또는 기업이 보유한 개인정보를 본인이 직접 내려 받거나 동의하에 제3자에게 제공해 다양한 분야의 개인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기존 서비스와 달리 정보주체가 본인의 데이터 중 제공할 항목과 대상을 직접 선택해 제공 동의하는 방식으로 구현돼 정보주체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더욱 강화된다.

이번 사업에는 의료‧금융‧에너지‧유통‧기타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5개 분야의 8개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선정 컨소시엄은 사업 착수 후 6개월간 정보주체 중심의 개인정보 활용을 위한 실증서비스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8개 실증서비스 시범사업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주관 ‘의려 마이데이터 플랫폼 및 검진 데이터를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 ▲브이티더블유 주관 ‘응급상황을 위한 개인건강지갑 서비스’ ▲서울대학교병원 주관 ‘마이헬스 데이터 플랫폼 및 서비스 실증’ ▲NHN페이코 주관 ‘본인정보 통합조회 및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 등이 추진된다.

또한 ▲다음소프트 주관 ‘에너지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절감 서비스’ ▲한국신용데이터 주관 ‘개인데이터 저장소 기반 소상공인 마케팅 관리 서비스’ ▲한국기업데이터 주관 ‘소상공인 성장을 돕는 문서·자금 플랫폼 서비스’ ▲코난테크놀로지 주관 ‘연구자를 위한 매칭 및 분석 서비스’ 등이 진행된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실증과제 주관·참여기관의 실무추진단 50여 명을 비롯해 데이터 산업계 종사자 및 분야별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개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실증서비스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민기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은 “정보주체 중심의 안전한 개인데이터 활용 체계의 확립을 지원하고, 개인데이터 제공 확대, 서비스 다양화, 인식제고 등을 위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의료‧금융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규 과기정통부 융합신산업과장은 “데이터가 국가와 기업,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 국에서 데이터의 활용을 촉진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산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내에서는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산업은 현행법 체계에서 개인이 본인정보를 스스로 관리하고,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형식적인 동의 체계를 실질적 동의방식으로 개선하고, 선택한 못적 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자기정보 결정권을 확립하고, 개인정보 활용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