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는 LG CNS(대표 신재철)와 협력으로 외교통상부의 전자여권 프로젝트를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LG CNS는 주요 시스템의 통합 작업을 맡으며, HP는 전자여권 및 바이오 정보 기반의 솔루션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설팅을 담당한다.

HP는 최근 뉴질랜드,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등지에서 PKI 시스템을 실제 구축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한국 HP는 "해외에서의 경험과 노하우가 이번 외교통상부의 대한민국 전자 여권 발급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내년 중반부터 새로 발급된 모든 대한민국 여권에 ICAO(국제 민간 항공 기구) 규격에 적합한 보안 표준이 적용된 64kB 비접촉식 칩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초 새로운 전자여권이 대한민국 외교관 등을 비롯한 관용여권을 시범사용함으로써 다른 ICAO 회원국들과 보조를 맞출 계획이다. 전자여권은 외형적으로는 기존 여권과 비슷해 보이지만 여권 표지에 비접촉식 스마트 카드 칩과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어 기존 여권과 차별화 됐다. 이 칩 안에는 여권에 인쇄된 것과 동일한 정보와 함께, 여권 소지자의 디지털 사진 등 바이오 식별 정보, 소지자의 여권 상세 정보의 복사본이 전자 형태로 담겨 있다. 칩 안에 여권 소지자의 디지털 사진 및 바이오 식별 정보를 포함, 출입국 사무소 직원이 효과적으로 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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