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부동산 및 건축사 제휴 통해 일본 내 3D 도면 데이터 구축 ‘박차’

▲ 어반베이스가 3D 자동 모델링 기술로 일본 특허를 획득했다.

[아이티데일리] 어반베이스(대표 하진우)는 ‘건축 도면을 3차원 공간으로 자동 모델링 하는 기술’의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어반베이스가 취득한 특허 명칭은 ‘자동 모델링 및 머신러닝 알고리즘(Auto Modeling / Machine Learning Algorithm)’으로, 2D 건축 도면을 몇 초 만에 3차원 공간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기술이다. 특허권자는 일본 특허청(Japan Patent Office), 특허 만료시점은 2039년까지다. 해당 기술은 지난 2016년 국내에서 특허권 등록을 마쳤다.

다수의 응용기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원천 특허 기술이며 유사특허가 전혀 없어 특허 내용 전체를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벡터값이 존재하는 캐드(CAD) 파일을 3D로 만들어주는 특허만 있었다면, 어반베이스의 특허는 JPG, PNG 등 벡터값이 없는 이미지 기반의 도면 파일을 프로그램이 미리 학습된 건축법규와 건축도면 정보에 따라 3D로 복원해내는 구조다.

3D 공간데이터는 VR/AR, IoT,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기술과 결합이 가능해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데이터로 꼽혀 왔지만 대량으로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3D 스캐너, 360도 카메라 등 특수 장비를 이용한 실내 촬영이나 ‘오토캐드(AUTOCAD)’, ‘스케치업(SketchUp)’과 같은 3D 모델링 SW를 통한 방식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어반베이스의 3D 자동 모델링 기술은 기존의 고비용 저효율의 공간데이터 수집 방법을 저비용 고효율로 바꿀 뿐만 아니라, 도면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공간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어 전문가와 일반인의 경계를 허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어반베이스는 이번 특허 등록을 기점으로 일본 내 3D 도면 데이터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D 도면 수급을 위해 산코소후란(Sanko Soflan), 켄(Ken Corporation)등 일본 부동산 중개업체 및 건축 회사와도 제휴를 논의하고 있다.

김덕중 어반베이스 최고운영책임자는 “국내에 신규 출원된 특허 10건 중 1건만 해외에 출원될 정도로 해외에서 국내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과정이 쉽지 않지만, 체계적으로 준비한 끝에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며, ”회사의 핵심 알고리즘을 원천기술로 인정받게 돼 더욱 기쁘고 일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어반베이스는 지난 2017년 미국, 유럽, 홍콩, 중국 등 전 세계 주요국에도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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