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로 돌아오는 고객 잡기 나서

▲ 김종훈 한국IBM 클라우드 및 코그너티브 소프트웨어 사업 총괄 전무

[아이티데일리] 현재 많은 기업의 CEO들이 클라우드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기업의 20% 미만의 워크로드만이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한 많은 기업들이 대부분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로 복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문제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에 대해 한국IBM이 앞으로의 비전, 원칙 및 관리 솔루션들을 소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6일 한국IBM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IBM 클라우드 미디어 세션’ 기자간담회를 열고, ‘IBM 클라우드 여정’이라는 큰 주제로 발표했다.

먼저 김종훈 한국 IBM 클라우드 및 코그너티브 SW사업 총괄 전무는 “최근 퍼블릭 클라우드를 자세히 알지 못하고 시도했다가 다시금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복귀하려는 사례가 많이 보이고 있다”며,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기존 레거시와의 연계 및 거버넌스 문제, 비용 증가, 벤더 종속(Lock-in) 문제 등을 발생시켰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훈 전무는 현재 기업들이 나머지 80%의 워크로드에서 클라우드를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클라우드 간의 데이터 이동과 연결, 관리의 일관성 등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IBM의 5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즉 ▲퍼블릭·프라이빗 및 온프레미스 환경 조합한 엔터프라이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다양한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는 고객 시스템 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하나의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오픈소스를 활용해 고객이 유연한 IT환경을 구축 가능하게 하는 ‘개방(Open)’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 ▲고객의 클라우드 환경 구성을 위해 이벤트성이 아닌 지속적 ‘관리’ 등 총 5개다.

이어 간담회의 큰 주제인 클라우드 여정에 대해 IBM은 작년 하반기 레드햇 인수를 통해 레드햇과 함께 가려 노력하고 있으며, 레드햇이 가진 리눅스 기술에 대한 역량 강화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드햇과 함께 하면서 클라우드 앱 개발과 운영, 오픈소스 등 기술을 확보할 수 있으며, 여기에 IBM의 리더십이 합쳐진다면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종훈 전무는 “현재 클라우드 전환을 가장 망설였던 금융, 제조업 등 산업에서 실제로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전환 논의가 구체화 및 가속화되고 있다”며 “멀티 클라우드는 IBM부터 다른 클라우드를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넘나들고, 데이터 측면에서 아우를 수 있는 아키텍처여야 한다. 따라서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5가지 원칙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강정 한국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영업 총괄 상무

다음은 김강정 한국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영업 총괄 상무가 발표를 이어갔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김강정 상무는 “IBM은 퍼블릭 클라우드 뿐만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까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벤더”라며 “IDC나 포레스터리서치 등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복귀현상에 대해 김강정 상무는 ▲보안 ▲속도 및 성능 ▲가격 ▲통제의 유연성 ▲중앙화/섀도우 IT 감소 등 총 5개의 요인을 언급했다. 이어 IBM은 이 문제에 대해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BM이 말하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플랫폼은 다양한 오픈 소스 및 엔터프라이즈 SW를 지원하는, 벤더 락인(Lock-in)이 없는 플랫폼이다.

이어 김강정 상무는 한국 고객들에게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IBM 트랜스포메이션 어드바이저(Transformation Advisor)’를 소개했다. ‘IBM 트랜스포메이션 어드바이저’는 마이그레이션 수행 지원, 인벤토리 리포트, 상세 분석 리포트 등을 통해 세부적 컨설팅을 진행하며 클라우드 전환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돕는다.

마지막으로 김강정 상무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측면에서도 IBM이 단순한 플랫폼만이 아닌 ▲기업 및 조직문화 ▲아키텍처 기술 ▲보안규제 ▲최신기술 ▲방법론 ▲관리와 운영 ▲데이터 사이언스+거버넌스 등 7가지 특징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강정 상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의 70%는 현대화(Modernize)가 목적”이라며 “KT의 경우 ‘IBM 클라우드 개러지 서비스(IBM Cloud Garage Services)’를 통해 단기간에 복잡한 MSA(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 관련 핵심 기술을 전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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