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SK E&S, 네패스, 대우조선해양, 마크로젠 등 국내외 고객협업사례 발표

▲ 함기호 한국 HPE 대표

[아이티데일리] 한국HPE가 올해 HCI(Hyperconverged Infrastructure) 솔루션 ‘HPE 심플리비티(HPE SimpliVity)’와 새로운 IT 소비모델인 ‘HPE 그린레이크(GreenLake)’ 비즈니스 확대에 주력한다. 각각 데이터 중심 시대에 적합한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Defined)’ 및 ‘소비량 기반(consumption based)의 과금’ 솔루션 모델에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다. 한국HPE는 두 제품·서비스에 대한 국내외 성공사례를 발표, 비즈니스 확대에 한층 힘을 실을 전망이다.

16일 한국HPE(대표 함기호)는 여의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고객들과의 성공적인 협업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HPE는 HCI ‘HPE 심플리비티(SimpliVity)’ 및 ‘HPE 그린레이크(GreenLake)’의 성공적인 고객 협업 사례를 통해 금융권 및 에너지, 반도체, 조선, 바이오 등의 제조기업까지 다양한 업무영역에 효율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HPE 솔루션을 소개했다.

함기호 한국HPE 대표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는 고객 환경에 적합한 솔루션을 적시에 도입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며 “오늘 기자간담회를 통해 타협이 아닌 올바른 솔루션 선택으로 기업의 혁신을 가져온 HPE 고객 사례들을 소개하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HPE 심플리비티’, VDI·DR·ERP 등 다양한 업무에 적용

먼저 사례 발표에 나선 오제규 한국HPE 엔터프라이즈그룹 하이브리드IT 이사는 신한은행과 SK E&S, 네패스, 대우조선해양 등에 적용된 ‘HPE 심플리비티’ 협업사례를 선보였다.

‘심플리비티’는 2017년 HPE가 인수한 HCI 솔루션이다. 컴퓨팅과 스토리지, 스위치 등 데이터센터의 주요 요소를 한 노드에 통합시켜 엔터프라이즈급 성능과 가용성을 제공한다. 특히, 내장된 FPGA 기반 하드웨어 I/O 가속기로 성능에 영향이 없이 실시간 중복제거와 압축, 로컬 및 원격지 백업을 지원한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HPE는 금융권 최초의 블록체인 개발을 위한 신한은행의 클라우드 도입을 돕고자 ‘HPE 심플리비티’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HCI 기반의 컨테이너 서비스를 클라우드에 적용 및 구축할 수 있는 데브옵스(DevOps) 환경을 구현, 기존 대비 개발환경에 소요되는 시간을 30% 절감시켰다. 또한 설치시간을 3배 단축시켜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의 요청에 따라 관련 인프라를 제공, 서비스 적시 출시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 오제규 한국HPE 이사

또한 SK E&S는 실제와 동일한 업무환경 하에서 철저한 PoC(개념증명)를 통해 VDI(데스크톱가상화) 환경에 최적인 솔루션을 탐색했으며, ‘HPE 심플리비티’의 고성능 및 고집적 데이터 효율에 주목했다. PoC 결과 타 솔루션 대비 배포성능 및 VM집적도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으며, 특히 높은 중복제거율(46:1)과 기본으로 제공되는 파일단위 백업을 통해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HPE는 HCI 전용 컴퓨팅 노드를 제공해 VDI 도입 효과를 극대화시켰고, 이를 기반으로 SK E&S의 공유오피스 환경에 적합한 VDI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는 원격지 및 지점(Remote/Branch Office)으로의 비즈니스 확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네패스는 반도체 공장 MES(공장 생산관리 시스템) 및 ERP(전사적 자원관리) 용도로 사용됐던 고가용성 DB서비스를 ‘HPE 심플리비티’로 대체했다. DB 업무에 뛰어난 스토리지 성능 및 비용 효율적인 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에서, ‘HPE 심플리비티’에 내장된 DR 기능을 통해 별도의 DR 솔루션 구축 없이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특히 ‘HPE 심플리비티’ 도입으로 32%의 비용절감 및 중복제거율 83:1의 데이터효율을 달성했고, 향후 보안 위협에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백업 정책을 가져감으로써 한 차원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대우조선해양은 노후화된 서버, 스토리지 장비를 교체하는 시기와 맞물려 고가용성의 새로운 기술 도입을 고려했다. 조선소 내 사이트 간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구성을 통해 원활한 이관과 유지보수가 관건이었다. ‘HPE 심플리비티’ 도입 후 간편한 데이터 동기화를 통한 재해복구센터 운영환경을 제공했고, 조선소 내 산재돼 있는 약 500여개의 VM을 최초로 통합해 비지니스 연속성을 확보했다.

오제규 한국HPE 이사는 “‘HPE 심플리비티’는 클라우드의 경제성과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oftware Defined Data Center, SDDC)의 기능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로, 고객들에게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레이크 플렉스 캐패시티’로 비용 효율 향상

다음으로는 장정희 한국HPE 상무가 ‘HPE 그린레이크’와 관련, 글로벌 유전체 분석기업 마크로젠(Macrogen)과 협업한 사례를 공개했다. ‘그린레이크’는 HPE가 선보인 온프레미스 기반의 새로운 IT소비모델이다.

▲ 장정희 한국HPE 상무

마크로젠은 글로벌 유전체 분석 선도기업으로, 최첨단 유전체 분석 장비에서 생성된 데이터 저장용 스토리지와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 분석에 필요한 컴퓨팅 노드를 사용하고 있다. HPE는 마크로젠의 IT인프라 이용률이 월별 높은 변동폭을 보임에 착안, 사용량 기반 IT 청구모델인 ‘HPE 그린레이크 플렉스 캐패시티(HPE GreenLake Flex Capacity)’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린레이크 FC’로 재무적인 비용 효율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IT 요구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졌고, 서비스 구조를 개선했으며, IT 사용량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인프라 자원에 대한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장정희 한국HPE 상무는 “‘HPE 그린레이크’는 최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HPE 그린레이크 플렉스 캐패시티’ 서비스 도입으로 HPE만의 전문지식과 에코시스템을 통해 마크로젠의 IT 인프라 개선에 기여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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