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칩 이식 허용에 제동걸릴지 주목


▲ 환자나 동물에 이식하도록 허용된 RFID 칩이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이나 사람의 피부에 이식하는 RFID 칩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의 Associate Press지는 1996년부터 2006년에 발간된 수의학과 독물학(Veterinary and Toxicology) 관련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칩이 이식된 실험용 쥐 중 일부의 피부에서 종양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98년 연구보고서에서는 177마리 실험용 쥐 중 10%에서 종양이 발견됐다. 이밖에도 2006년 프랑스 논문에서는 4.1%, 1997년 독일 논문에서도 4,279마리 중 1%에서 종양이 나타났다.

암 연구관계자들은 이러한 연구 논문만으로도 애완견이나 특히 사람에게 RFID 칩 이식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잘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들이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베리칩(VeriChip) 관계자는 "지난 15년 동안 수백만 마리의 개와 고양이에 마이크로 칩을 이식해왔으나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고, RFID 칩의 암 발생 위험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보고서들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필요하다면 새로운 형태의 연구도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RFID 칩은 애완견과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피부에 이식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약 2,000명의 환자가 이식을 받은 상태이고, 칩 이식업체는 앞으로 수백만의 환자에게 의료정보의 모니터링을 위해 이식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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