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내부 데이터 공개한 오픈 이노베이션…수상팀 창업 지원 및 공동사업 추진 예정

▲ 발전산업 빅데이터 분석 AI 활용 공모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한국동서발전이 주최하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관한 ‘발전산업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활용 공모전’이 14일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은 발전소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내부 데이터의 활용가치를 극대화하고 빅데이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국내 에너지 업계 최초로 내부 데이터를 공개하고 외부 전문가의 지식을 연결한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로, 접근이 쉽지 않은 발전산업 데이터를 AI 기술을 활용해 직접 분석하고 알고리즘을 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공모전은 문제해결형과 기술제안형 등 두 개의 분야로 진행됐다. 문제해결형 분야에서는 MakinaPebbles팀의 ‘고열량탄과 저열량탄 혼소 최적화 알고리즘’이 최우수상을, TWIM팀의 ‘일기예보를 이용한 태양광 예측 알고리즘’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기술제안형 분야에서는 CUIE팀이 ‘석탄 혼소 시 효율성을 높이면서 미세먼지를 절감할 방안’을 제시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약 1천 5백만원의 상금과 기관장 상이 수여됐으며 향후 창업 시 지원 또한 받게 된다. 한국동서발전은 문제해결형 분야 최우수상 팀과 우수상 팀의 알고리즘을 이용해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후속 연구를 위한 협약체결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공모전은 우리 회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서발전은 이번 1회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상시적인 발전산업 데이터 공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며 민간 전문가들의 데이터 분석결과를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가는 상생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MS는 이번 대회에서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의 사용법 교육과 설명회를 개최하고 데이터 검증에 도움을 주는 등, 대회 참가자들이 발전산업에 AI기술과 클라우드 등 최첨단 IT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현정 한국MS 공공사업부 총괄은 “MS의 최신 IT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 에너지 발전산업을 포함해 전통 산업군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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