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회장 "M&A 통해 조선, 금융 등 토털 서비스 업체로 변모"

대우정보시스템이 기존 SI에서 토털 서비스 업체로 변모하기 위해 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1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성립 대우정보시스템 회장은 "대우그룹 내부 IT 물량이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생존을 위한 대책이 필요했다"며 "최근 인수한 GEOSM를 기반으로 조선 엔지니어링 아웃소싱 사업에 주력하고, 보다 다양한 SW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SW 업체들을 인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M&A를 통한 성장전략을 내비침에 따라 대우정보시스템의 M&A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 현대정보시스템 정성립 회장






대우정보시스템은 최근 조선 선박설계 업체인 GEOSM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네비텍을 잇따라 인수했다. 특히 대우정보시스템은 GEOSM을 기반으로 선박 엔지니어 아웃소싱 사업을 본격화 한다.

정성립 회장은 "자동차 엔지니어 아웃소싱은 많이 하고 있으나, 세계 조선업계 1위라는 우리나라에서 선박 엔지니어 아웃소싱은 열악하다"며 "과거 대우조선해양에서 일했던 경험과 GEOSM의 역량을 합쳐 조선 엔지니어링 아웃소싱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성립 회장은 "배를 만드는데 필요한 IT서비스 뿐만 아니라 선박운항시스템 등 배 안에서 이뤄지는 부문에 대해서도 IT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며 "현재는 외산업체들이 주류를 이루는데 국산화를 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성립 회장은 기존의 대학, 공공분야를 강화하고, 금융과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시장은 SW 업체 인수를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로 금융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정성립 회장은 "대우정보시스템은 그동안 금융분야에 집중하지 않았다. 그러나 금융쪽을 집중하지 않고는 생존하기 힘들다"며 "다른 SI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금융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햇다.

대우정보시스템은 금융분야중 특히 제 2금융권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성립 회장은 "최근에 자통법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증권사를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성립 회장은 기존 대우의 해외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동남아지역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립 회장은 이같은 전략으로 2010년까지 계열사를 포함해서 7천 ~8천 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대우의 옛 명성도 되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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