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와 관련된 스타 기업이 나올 수 있는 환경 만들 것”

[아이티데일리] 한국상용SW협회는 24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송영선 수석부회장을 8대 신임 회장으로 추대 및 선임했다. 신임 회장은 다음 달 26일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회원들로부터 추인을 받아 본격 활동한다.

송영선 신임 회장은 “부족한 게 많아 회장으로서 소임을 다 할지 의문이다. 따라서 회원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회원사들의 가장 큰 현안문제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급변하고 있는 시장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만들어 내느냐 일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회장으로서 해야만 할 일은 회원사들의 공동 이익을 위해 설득하고 설명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한국상용SW협회 신임 회장에 선출된
송영선 인프라닉스(주) 대표

송 회장은 이어 임기 동안 가장 하고 싶은 일과 관련, ▲클라우드 시장에서 SaaS와 관련된 스타기업을 탄생시키고 ▲SW의 자산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제값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회원사를 중심으로 학계, 언론,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와도 협업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이를 위해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회원사들의 상용SW를 클라우드 서비스 공동 플랫폼으로 만들고, 회원사들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준으로 SW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회장은 SW 기업들이 SW를 판매한 실적이 있다는 것은 그만한 자산가치가 있다고 평가하는 게 맞는데, 금융권에서는 그 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송영선 회장은 협회 내 클라우드분과위원회 위원장을 자원할 만큼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공략에 많은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환경은 막을 수 없는 새로운 트렌드이고, 이런 변화에 편승하기 위해서는 그 동안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상용SW 기업들이 공동으로 대응한다면 또 한 번의 재도약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게 송 회장의 설명이다.

송영선 회장은 고려대학교 수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삼성SDS 기술연구소에 재직하였고, 지난 2000년 7월 IT 인프라 관리 전문기업인 인프라닉스(주)를 설립했다. 인프라닉스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5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고, 이젠 클라우드 플랫폼 전문기업이라고 내세울 만큼 서비스 체계를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 회장은 이처럼 미래 시장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이에 따른 발 빠른 대응력, 그리고 추진력 등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사실 국내 상용SW 시장은 경쟁이 심할 뿐 아니라 성장도 한계에 다다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은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 마디로 국내 상용SW기업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만 하는 시점에 다다랐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물로 송영선 회장을 손꼽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임 송영선 회장이 회원사들의 의지를 어떻게 끌어내고 이끌어 나갈지 시간을 두고 지켜 볼 일이다.

한편 한국상용SW협회 장태우 부회장은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출범시킨 정보통신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회원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제안요청서 상세화 ▲변경에 따른 추가비용 지급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인한 인력파견에 따른 추가비용 지급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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