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및 인앱 해킹예방 위한 행동 바이오 인식 봇 감지 기능 제공

▲ 애드저스트가 사이버 보안 및 AI 전문기업 언보티파이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아이티데일리] 애드저스트(Adjust)는사이버 보안 및 AI 전문 스타트업 언보티파이(Unbotify) 인수를 위한 최종 합의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언보티파이는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의 사용자 플로우에서 사용자 행동 패턴을 분석해 봇과 실제 사용자를 구분함으로써 디지털 해킹 활동을 예방하는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2015년 야론 올리커(Yaron Oliker)와 알론 다얀(Alon Dayan)에 의해 설립된 언보티파이는 봇 감지와 디지털 해킹 예방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미국 경제 월간지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의 ‘2017년 이스라엘의 가장 혁신적인 기업’과 글로벌 IT 전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의 ‘2018 광고 분야 쿨 벤더’로 선정된 바 있다.

언보티파이는 전직 IBM 매니저, 컴퓨터 과학과 물리학 분야의 박사 학위를 보유한 머신러닝 전문가를 비롯한 25명의 데이터 과학자들로 구성돼 있다. 또한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전자상거래, 소셜 미디어, 검색 및 게임 분야의 포츈 500대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언보티파이의 감지 기술은 머신러닝(ML)과 딥 러닝을 사용해 기기 방향성, 터치 이벤트, 압력 민감도 등에 대한 데이터에서 추출된 수백 가지 특징을 분석, 봇을 감지한다. 마케터들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합법적인 사용자 트래픽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함께 해킹성 있는 봇 활동을 판별할 수 있고, 앱 퍼블리셔는 봇이 아닌 실제 사용자 타깃과 접촉할 수 있다.

크리스챤 헨켈(Christian Henschel) 애드저스트 CEO는 “애드저스트는 모바일 광고 해킹 예방 분야의 선구자로서 디지털 광고 산업의 신뢰성과 투명성 향상이라는 사명을 갖고 있다”며, “애드저스트의 규모, 경험과 언보티파이의 전문 인력 및 머신 러닝 역량의 결합은 애드저스트의 대표적인 플랫폼을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프라우드 프리벤션 스위트(Fraud Prevention Suite)’로 발전시키는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야론 올리커 언보티파이 CEO는 “디지털 해킹 예방은 해커들의 따라잡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서 쥐와 고양이 게임에 종종 비유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언보티파이는 소극적인 방식이 아니라 위조가 가장 어려운 데이터 포인트인 사용자 행동 분석을 통해 방어자의 입장에서 기초 원리부터 완전히 바꾸기로 결심했다”면서, “언보티파이의 실시간 봇 감지 기술과 애드저스트의 발전된 필터 기술의 만남은 해킹 예방 시장 선도 기업으로 애드저스트의 입지를 강화하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광고 해킹을 종결시킬 수 있는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드저스트의 언보티파이 인수는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멀티 캠페인 관리 서비스형 SW(SaaS) 공급기업, Acquired.io 인수 직후에 이뤄졌다. 언보티파이는 애드저스트의 2019년 첫 번째 인수 사례로, 트리플포인트 캐피털(TriplePoint Capital)의 채권 금융으로 인수 비용을 조달했으며, 언보티파이의 기술을 애드저스트의 ‘프라우드 프리벤션 스위트’에 통합시키기 위한 추가 투자까지 계획하고 있다. 언보티파이는 앞으로도 독립 조직으로 운영되며, 텔아비브 사무소도 계속 유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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