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 규제 준수 업무, 레그테크로 관리 가능

▲ 레그테크 개념도

[아이티데일리] 금융보안원(원장 김영기)은 금융보안 규제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축한 금융권 공동 레그테크(RegTech) 플랫폼을 구축하고, 금융보안 레그테크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그간 금융권에서는 점차 복잡하고 다양화되는 금융보안 규제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규제 준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레그테크 플랫폼 구축 필용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금융보안원은 IT 기술을 활용해 플랫폼을 구축하고, 은행, 금투, 보험, 카드 등 179개 금융회사가 참여한 약 2개월(2018.11월~12월)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플랫폼 안정화 과정을 거쳐 서비스를 오픈했다.

금융보안 레그테크 플랫폼은 ▲컴플라이언스 관리 자동화 ▲금융보안 보고서 자동 리포팅 ▲인텔리전스 규제 검색・알림 ▲금융보안 업무지원 등 4개의 주요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컴플라이언스 관리 자동화는 자율 보안 평가, 보안관제 수준진단, 침해사고 준비도 평가, 관리체계 점검 등 4종의 점검도구를 이용해 각종 금융보안 점검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더불어 보안점검 결과를 자동으로 산정해 점검항목 증빙자료 관리 등 다양한 편의기능도 제공한다.

금융보안 보고서 자동 리포팅 서비스는 외주직원 보안점검 결과 등 주기적, 반복적인 금융보안 보고서 제출 및 관리 업무를 플랫폼의 보고서 리포팅 인프라를 활용해 자동으로 처리한다. 더불어 인텔리전스 규제 검색 및 알림 서비스를 통해 금융사가 각종 규제 변화를 신속하게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금융사가 금융보안 관련 업무 처리 시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금융보안 자문 서비스와 금융회사 보안담당자 간 설문 등 커뮤니티 서비스도 제공한다.

금융보안원은 이번 레그테크 플랫폼을 통해 ▲규제 준수 비용 절감 ▲규제 미 이행 리스크 최소화 ▲금융보안 정책 허브(Hub) 역할 수행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보안원은 올해가 금융보안 레그테크 원년인 만큼 금융권의 레그테크 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금융사 등 레그테크 수요자 중심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제공하는 등 레그테크 플랫폼의 기능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금융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본격화되는 시대에 금융사의 규제대응 역량확보는 필수적”이라면서, “금융권에서는 디지털 혁신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IT·보안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보안 레그테크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