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률 90%…의사 1인당 수술기록지 작성시간 월 500분 단축

▲ 동탄성심병원 수술실에 셀바스AI의 ‘셀비 메디보이스’가 성공적으로 구축됐다.

[아이티데일리] 셀바스AI(대표 김경남)는 자사 의료녹취 솔루션 ‘셀비 메디보이스(Selvy MediVoice)’가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 수술실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셀비 메디보이스’는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내 의료진들의 단말기에 모바일 앱 형태로 제공된다. 의료진들이 직접 인공지능(AI) 의료녹취 앱에 수술 소견을 말하면, 실시간으로 저장되는 것은 물론 텍스트로 변환돼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으로 전송된다.

의사 1명당 수술기록지 작성시간은 하루 평균 25분, 20일 근무 기준 한 달로 계산하면 무려 500분에 달한다. 동탄성심병원은 ‘셀비 데미보이스’를 통해 의무기록을 실시간으로 작성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기존 대비 의무기록 작성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정확한 시간에 환자상태를 기록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수술기록 작성시한 준수율도 100%를 달성했다.

셀바스AI는 전국 주요 병원 및 다양한 분과들과 의료녹취 서비스 적용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상용화를 통해 영상의학과에 이어 수술실로 분과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신동우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외과 교수는 “AI를 통한 음성인식 기록시스템 도입으로 의사 1명당 수술기록지 작성 시간을 단축하고, 90%의 음성 인식률로 높은 정확도까지 기록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외래진료실 등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될 경우 상담 시 의사가 컴퓨터 화면과 자판을 자주 보는 대신 환자의 얼굴표정을 더욱 살피는 등 의료진과 환자 간 소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남 셀바스AI 대표는 “지난해 10월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에 이어 동탄성심병원 수술실로 분과 범위를 확대 중”이라면서, “각 분과별 의사들이 진료 효율성을 높일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 중이며, 병원 및 의료진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모든 분과에 적용 가능한 의료녹취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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