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브, 온라인 소매 채널 IT 인프라에 대한 조사 보고서 발표

 
[아이티데일리] 더욱 독창적이고 특화된 고객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소매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 채널과 유통센터(distribution center)에서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의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버티브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소매업체 중 약 25%는 이러한 신기술을 자신들의 사업에 채택하고 운영전반에 통합적인 고객 환경을 지원하는 데 있어 여전히 뒤처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버티브(Vertiv)는 ‘미지의 영역으로: 리테일 트렌스포메이션과 그것이 디지털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Into Uncharted Territory: Retail Transformation and its Impact on Digital Infrastructure)’이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버티브와 데이터센터다이나믹스(DatacenterDynamics)가 공동후원한 이번 조사의 응답자 중에는 결합 연매출 규모가 9,530억 달러인 세계에서 가장 큰 소매기업 50개사의 임원들이 포함돼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들이 고객들의 행동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신들의 디지털 자원과 역량을 혁신함에 따라 온라인 소매 부문이 크게 강화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향후 2년 동안 온라인 소매 전용 데이터센터 시장은 사내와 코로케이션 모두 최대 20%까지, 클라우드 호스팅은 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3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매 디지털 진화의 주요 내용 중에는 유통센터의 대대적인 변혁이 포함된다. 이번 조사는 소매 회사들이 온라인 구매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사업 방식을 재편성함에 따라 향후 2년 동안 유통센터와 물류 창고 수가 약 26% 증가할 것임을 암시한다.

유통과 물류에 특화된 전용 데이터센터 공간의 양은 10% 까지, 유통을 지원하기 위한 클라우드 호스팅 이용은 87%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IHS 마킷(HIS Markit)의 루카스 베란(Lucas Beran) 데이터센터 인프라 담당 분석가는 “온라인 소매업체가 소매업체들의 IT 투자를 크게 이끌고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명확히 드러났다시피, 소매업계의 디지털 변혁은 전자상거래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날 소매업체들은 자신들의 브랜드와 관련한 모든 상호작용에 대해 영향력 있는 고객 경험을 추구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매장과 물류 센터의 IT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다 비즈니스 크리티컬한 온라인, 유통, 그리고 매장 내의 환경들이 향상됨에따라 IT 안정성을 높이고 제품 출시 속도를 단축하며 비용을 줄이고 관리 복잡성을 완화할 수 있는 물리적 인프라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버티브는 이번 조사가 고객에게 보다 즉각적으로 응대하고 활용 시점에 더욱 영향을 줄 수 있는 엣지 컴퓨팅 애플리케이션들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컴퓨팅 역량이 매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설명했다.

마틴 올센(Martin Olsen) 버티브 글로벌 엣지 및 통합 솔루션 사업 총괄 부사장은 “소매업체들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구매결정 현장에 보다 가까운 곳에서 고객에 영향을 주기 위해 점점 더 많은 IT 설치공간을 매장으로 옮길 것”이라며, “우리는 향후 2~3년 동안 매장으로 들어가는 핵심 데이터센터에 소비되는 모든 비용의 약 2배가량이 매장과 유통 부문에 분배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그러한 데이터센터 투자액 중 상당 규모가 온라인과 매장을 지원하는데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소매업체들은 보다 신뢰성이 높으면서 더 쉽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새로운 물리적 인프라 옵션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필요한 용량에 맞춰 확장이 가능하고 차세대 기술 발전에 부합하는 표준화된, 모듈형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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